대개 1차 세계대전 이후의 국제정세는 윌슨이 조직한 국제연맹을 중심으로 움직였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1922년 에 진행된 '워싱턴 군축 회의 조약'이 국제정세의 기반이었습니다. 패권은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이동 중이었고 그사이에 중국의 이권을 둘러싼 강대국들의 셈법이 바탕에 깔린 구속력 있는 체제는 허울뿐인 '국제연맹'이 아니라 '워싱턴 체제'였다는 것이지요. 그럼 워싱턴 체제는 무었을까요..? 워싱턴 체제는 해군의 군함 경쟁을 막기 위해 승전국들이 모여 협의한 군축 회담이었습니다. 러일전쟁, 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앞으로의 전쟁은 수많은 물자가 들어가는 소모전이 될 것임을 직감한 유럽 열강은 해군력 증강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 가운데 영국이 만든 '드래그노트'이라는 무시무시한 전함이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