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찬 하루일을 끝마치고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술이 한잔 하고 싶은데
마땅한 안주가 없다는 애들 엄마의 말에 잠시
편의점에 들렸습니다.
편의점에서 주로 닭발아니면 껍데기를 샀었는데
이놈의 결정장애 때문에 항상 뭐를 살까
고민했었거든요..
마치 짜장면vs짬뽕, 비빔냉면 vs물냉면처럼요.
그런데 마침내 닭발과 껍데기가 같이 들어있는
상품을 발견했습니다. ㅋㅋ
저처럼 이런 고민 하는 분들이 많으셨나 봐요..
포장지를 벗겨보니 그냥 압축 비닐팩 하나가
덩그러니 들어 있었습니다.
그냥 데워서 먹으면 되는 것 같네요..
전자레인지로 편하게 조리할 수도 있지만
이날은 왠지 제대로 먹고 싶어서
작은 프라이팬으로 조리해서 먹었습니다.
기름을 두르고 내용물을 프라이팬에 올려
놓았는데요.. 이거 꽝꽝 얼어 있는 건지
서로 엉켜 붙어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네요.ㅋ
불을 중불로 놓고 살살 뜯어내며 익혔습니다.
기호에 맞게 마늘이나 파를 추가해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대파는 있는데 마늘은 없네요..
제가 좋아하는 대파는 조~금 넉넉하게 썰어서
넣었어요..
붙어있단 껍데기와 닭발들이 하나씩
분리가 되고 대파 향이 솔솔 나기 시작하면서
이제 제법 비주얼이 그럴듯해집니다.
그렇게 3~4분 정도 더 조리를 한 다음
프라이팬 채로 소주잔 옆에 두었습니다.
접시에 담는 것보다 더 좋아 보이네요..
이것이 바로 아재 감성 아니겠습니까..? ㅋ
일단 닭발은 매콤하고 쫄깃했어요 먹을만했습니다
그런데 껍데기 가 식감이 좀 그렇네요..
쫄깃한 느낌이 부족하고 그냥 물컹물컹
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쪼금 아쉬웠네요..
그리도 저처럼 결정장애를 앓고 있어서
닭발과 껍데기 중 매번 고민하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자레인지보다는 프라이팬 조리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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