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상수역 맛집. 한석화 비빔밥에서 혼밥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5.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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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재택근무 중 오랜만에 사무실에 출근한 날

사무실에는 빈자리가 많이 있네요..

점심을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 혼밥을

즐기러 뚤래뚤래 사무실을 나서 봅니다.

 

혼밥이 좋은 점은 내가 먹고 싶은 거 아무거나

먹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

비록 오래전부터 앓고 있는 불치병인 

결정장애가 있지만 오늘은 어렵지 않게

메뉴를 결정하였습니다.

든든하게 한식을 먹고 싶었거든요..

 

 

 

 

 

 

몇 주 전부터 사무실에 출근하면 가보고 싶었던

상수동 숨은 맛집  '한석화 비빔밥'으로

향했습니다.

 

자주 지나가던 골목길 이였는데 여기게 

맛집이 있다는걸 얼마 전에 알게 되었거든요..^^

 

 

 

 

 

 

 

 

골목길 반지하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상수역 1번출구로 나와서 로랜스 매장 옆

골목으로 들어오면서 눈을 45도 아래를 향하게

하고 걸어오시면 찾을 수 있어요..

 

 

사장님이 요리도 하시고 계산도 하시고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던 가게는 

아주 아담했는데요 2인 테이블이 두 개 있고

혼자 먹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저처럼 혼밥 먹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신가 봐요..^^

 

 

 

 

 

 

 

메뉴판은 이렇게 있고 날마다 달라지는

그날의 특선 비빔밥 메뉴가 있는데요..

오늘은 '궁중회 불고기 비빔밥'과 

'불고기 치즈 비빔밥'이네요.. 

저는 궁중 쇠 불고기 비빔밥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전통적인 소품들이 많이 있네요..

역시 누가 뭐래도 비빔밥은 우리의 것..

 

 

 

 

 

 

주문한 비빔밥이 나왔습니다.

뭔가 비주얼이 비범합니다. 그냥 비빔밥이

아닌 듯하고.. 막 비벼 버리기 아까울 정도네요..

 

 

 

 

 

 

 

그래도 먹어야 하니 살살 비비다 보면

돌솥비빔밥이라 그런지 바닥에 살짝 눌러

있는 게 보이네요.. 이 역시 아주 마음에 듭니다.

 

 

 

 

 

 

맛있게 비벼진 비빔밥!! 먹어보니..

와~ 이런 게 진짜 비빔밥이구나 싶네요..

간이 강하지도 않고 약하지도 않고

소고기와 야채들 맛이 다 잘 느껴집니다.

 

 

 

 

 

 

간이 세다거나 약하다고 느껴지실 수 있는

분들을 위해 밥하고 고추장은 셀프로 더

떠먹을 수 있게 돼있었는데요..

저는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아도 입맛에 

딱 맞았어요.. 뜨끈한 비빔밥이 들어가니 속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테이블 위에 놓여있는 사진이나 

청와대에서 받은 듯한 소품들이 있는 걸 보면

여기 사장님 높으신 분들에게 요리를 

해주셨던 분 같아요..

 

 

 

 

 

 

맛있게 한 그릇 뚝딱하고 계산을 하려고 보면

계산대 앞에 사탕이 아닌 약과가 있어요

작은 것에도 전통의 느낌을 살리셨네요..

 

 

 

 

 

 

이렇게 또 점심 한 끼 잘 먹었네요..

재방문 의사 2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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