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엄마가 사다 놓은 순대가 냉장고에
꽈리를 틀고 앉아 있네요..
이걸 어떻게 먹을거냐고 물으니 순대볶음으로
만들어 먹고 싶어서 샀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그러니..
아빠가 한번 맛나게 만들어 보겠다고 큰소리를
한번 치고.. 제가 요리를 해 보았습니다.
재료는 이미 냉장고에 있었네요..
냉동 순대 500 kg , 깻잎 10장 정도
양배추는 애들 엄마가 좋아하니 넉넉하게
당근은 떨어졌으니 패스
대파는 내가 좋아하니 좀 많이..
양녕은 백 주부가 황금 레시피라고 알려준 대로...
고춧가루 2큰술 , 고주장 2 큰술
다진마늘 1큰술 , 후추 조금..
청주 2큰술,.. 양조간장 2 큰술
설탕 1큰술 , 매실액 1큰술, 참기름 1큰술..
양념을 모두 넣고 섞어 줬더니..
색깔이나 맛이 모두 신림동을 떠오르게 하네요..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것 같습니다..ㅋㅋ
주 재료인 야채들은 썰어 담고 잘 씻어서
기름에 먼저 볶아 줍니다..
그러다가 순대도 넣어주고.. 또잘 볶아주다가
만들어 놓은 양념도 넣어 줬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당면...ㅋㅋ
저는 볶음요리에 들어가는 당면이 그렇게
좋더라고요..ㅋ 당면을 좀 넉넉히 넣었습니다.
이번엔 일반 당면이 아니라 넓적한 당면을 사다
넣었어요.. ^^ 넓고 두꺼우면 더 씹는 맛이 좋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잘 섞어 주면서 열심히 볶아주면
맛있는 순대볶음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나름 비주얼이 그럴 듯 해 보이네요..
아무래도 마지막에 당면을 너무 많이 넣은 것
같아요.. 당면이 불면서 양념을 많이
흡수해서 있지 의도했던 것보다 조금 싱겁고
덜 매콤하더라고요..
자극적인 맛을 원했었는데 말이조..^^
당면을 생각했으면 양념을 더 넉넉하게 만들어서
넣여야 했던 것 같습니다.
그놈의 당면 사랑 때문에 ㅠ.ㅠ
나름 맛있게 먹긴 했지만 계속 아쉬움이 남네요..
조만간 다시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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