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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동체착륙. 전세계가 주목한 이유.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 9.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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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전투기


F35는 현재 운용 중인 최첨단 5세대 스텔스 전투기입니다. 카운터 스텔스 기술에 대한
고려가 없는 대부분의 4세대 전투기들을 원거리에서 완벽하게 제압해 버릴 수 있는
수준이며 스텔스, 카운터 스텔스 능력을 제한적으로 구현하는 4.5 세대 전투기들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최고의 전투기라고 해요.

이러한 월등한 성능 덕분에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 일본, 한국, 이스라엘,
등등 친미 성향의 국가들에 판매되고 운용돼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 방위산업청이 F35 계약방침을 발표하면서 도입이 결정되었고
2019년 12월 공군은 F35 전력화를 공식 선언하면서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전에 배치되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최고의 방산 사업체인 '로키드마틴'이 만든 이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와 관련되 매년 사고가 보고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이 사고를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사고에 대한 대한민군 조종사와 공군 지휘부의 대응이 다른 나라와는 확연히 달랐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F35 기체 결함 사례 ( 미국, 일본 )


F35 계열 전투기의 최초의 추락사고는 2018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해병대 기지
근처에서 일어난 추락사고였습니다. 엔진 배관의 문제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조종사는 동체를 버리고 안전하게 비상탈출에 성공해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F35사고는 그다음 해에 일어난 F35A의 추락사고인데요..
사고기는 미쓰비시 중공업이 일본에서 면허 생산한 후 '로키드 마틴'의 점검을 받아 실전에 투입된
전투기였습니다.

사고 당시 기령은 1년이고 230시간 밖에 비행하지 않은 쌩쌩한 기체였고 조종사는 총 3200
시간의 비행시간을 지난 일본 최고 베테랑 조종사 호소미 소령이었습니다.

훈련중이던 호소미 소령의 F35 기에 대해 관제탐은 고도를 낮추라는 명령을 내렸는데요..
엄청난 속도로 화전과 하강을 하던 호소미 소령은 하늘과, 땅을 구분하지 못하고 땅을 하늘이라고
여기게 되는 '공간 정의 상실 상태' 즉 비행착각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호소미 소령은 약 20초간 평균 시속 900km의 무서운 속도로 만 6000 피트를 하강했습니다.
지상 관제소는 호소미 소령에게 급히 우선회 명령을 내렸는데요.. 지금 자신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호소미 소령은 단순하게 '네 훈련 중지!'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이 호소미 소령과의 마지막 교신이었다고 하는데요. 사고 전투기는 이후 약 15초간 음속을
돌파해 시속 1100km의 속도로 계속 하강했으며 곧 레이더에서도 사리지게 됩니다.

호소미 소령은 비상탈출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고 사고기는 음속의 속도로 아오모리현 동쪽
태평양에 추락했으며 호소미 소령은 사망했습니다.

이 사고로 일본은 난리가 났지만 다급 한 건 미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만약 해저에 있는 F35
파편이 중국이나 러시아의 손에 들어간다면 F35의 첨단 스텔스 재료가 이들에 의해 분석
될 수도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2019년 NHK 화면 캡쳐

미국은 즉시 일본에 기체 잔해 전체를 인양하라고 압박을 넣었고 미국 와 일본은 우여곡절 끝에
동체 일부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일본 항공자위대는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보고했는데요.. 자위대는 호소미 소령이 기체
문제를 보고하지 않은 점. 기상 관제소에 명령에 침착하게 대답한 점을 들어 호소미 소령은
사고 당시 의식이 있었으며 기체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한마디로 기체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고 자국이 파일럿의 기량 부족으로 사고가 발행했다고
결론을 내려버린 것이었습니다

한국 세계 최초 F35 동체착륙


한편 대한민국에서는 1월 4일 평소대로 훈련을 진행하던 대한민국 공군 배소령은 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기체에 문재가 있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바퀴가 달려 안전한 착륙을 보조하는 랜딩기어 3개가 모두 말을 듣지 않았던 것인데요.. 배소령이
비상사태임을 알리자 공군 관제탑에서는 비상탈출을 공고했습니다.

배소령도 이에 동의하고 비상탈출을 하려고 탈출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관제탑으로 배소령의
다급한 무전이 날아왔습니다. " 주변에 민가가 보인다.." ....... " 동체탈출을 시도하겠다.."

민가를 덥친 전투기 / 2008년 미국 남부 샌디에고


"동체탈출을 시도하겠다...."

F35는 다른 전투기들보다 착륙 시 속도가 너무 빨라 동체탈출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여겨지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금까지 아무도 F35로 동체 착륙을 성공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배소령의 시도는 목숨을 걸겠다는 것 이었는데요.. 배소령이 기체를 버리고 비상탈출을 한다면
얼마나 많은 피해가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공군 지도부도 이를 승인합니다.



곧바로 공군기지 활주로에 소방대를 대기시키고 활주로에 포말 소화액을 뿌려 마찰을 줄이는
대비를 하는 등 조종사과 수뇌부가 하나처럼 움직였습니다.

배소령은 중력을 최소화하고 화재를 대비하기 위해 상공에서 연료를 모두 버렸고 서서히
고도를 낮췄습니다. 모두가 숨죽이며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와중에 배소령은 수평을
유지한 체 활주로에 미끄러져 들어왔고 기체는 활주로를 지나갔습니다

동체착륙 이미지


그리고 F35 가 완전히 멈췄을 때 캐노피가 열리고 배소령이 스스로 걸어 나왔으며 모든 사람들은
환호를 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기체 이상과 관련해 공군은 미국 개발사 로키드 마틴과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며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분간 모든 F35의 운용은 중지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F35이 보수 정비는 미국이나 호주에 맡겨서 진행하고 있었는데요.. 이번 계기를 통해서
우리가 직접 뜯어보고 보수를 할 수 있도로 요청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실제 핀란드의 경우 이런 기체 결함을 직접 경험한 후 로키드마틴으로부터 기체 보수를 지접
할 수 있다는 동의를 이끌어 내기도 했었습니다.

한국의 요구가 받아들여진다면 한국은 자체 유지보수의 과정에서 전투기 노하우를 익히며
항공이 기술이 다시 한번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조종사의 용기와 희생.. 그리고 나라를 위한 그의 충성심에 국가와 국민은 크게 포상하고
감사를 표해야 할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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