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 확진자 폭증. 심기불편한 미국.

일본 확진자 폭증 (6차유행)

1월 6일 NHK에 따르면 이날 일본 전역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75명으로
전잘 2658 대비 70명이 증가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12월 중순까지 200명 미만까지 떨어지면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진정국면에
들어섰다고 자랑을 했었는데요.. 일본은 그동안 PCR 검사를 무료로 해주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처럼 철저하게 검사하는 나라 하고는 비교를 하면 안 되는
자기들 만의 수치였긴 했었습니다

일본 확진자 추이 / 자료출처 NHK

일본의 확진자수가 폭증하고 있다고 기사가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는 단지 10군데
일부 지자체에서만 PCR 검사를 무료로 전환했음에도 이만큼 폭증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일부 지역이 아니라 일본 전역에서 무료로 검사를 한다고 하면 수만 명씩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일단은 남 탓 ( 미국 탓 )

일일 확진자가 급증세로 돌아선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연말연시를 거치며 유동인구가
급격히 늘어난 데다가 주일 미국 니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일본 감염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지역이 주일 미군기지가
집중된 오키나와 현이기 때문입니다

요미우리 신문에 의하면 주일미군은 작년 9월부터 12월까지 미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부대원에 대해 PCR 검사를 시행하지 않았는데요.. 일본에서는 미군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가 체포되는 등 문제를 일으키는 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PCR 검사를 생략은 뒤늦게 공개됐고 일본 정부가 철저한 대응을 요구했을 때는 이미
기지 밖으로 오미크론이 확산되고 있었다는 것이 일본의 주장입니다.

일단 현재 일보에서 퍼지고 있는 오미크론이 주일미군에 의해서 퍼지고 있다고
미국 탓을 하고 나선 것이었습니다.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의 / 사진출처 연합뉴스

오키나와현 지사는 "오미크론 감염 확대의 큰 원인 중 하나는 미국기지라는 점이 틀림없다"
며 철저한 대응을 요구했는데요.. 미국이 허술한 방역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 외무상은 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하며 주일 미군의 외출 제한을 포함한
감염 방지책 강하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일미군사령부도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적용하는 이른바 행동 제한 기간에는 공공장소나
기지 내 시설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고 기지 밖으로 나갈 때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도록 한다고 6일 발표했지요..

심기 불편한 미국

일본이 이렇게 문제를 미군 쪽으로만 돌리는 것에 대해서 미국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을 덴데요.. 미국의 입장에서는 '그래 그럼 우리 장병들 관리는 우리가 철저히 할 테니
너희도 한번 검사 철저히 해봐라' 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물론 주일미군 내에서 오미크론이 발생되고 확인된 것은 맞는 말이지만 이것이
주일 미군에 일본인에게 옮긴 건지 일본인이 주일미군에게 옮긴건지 확정적으로
말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PCR 검사를 유료로 전환하고 검사소도 줄이는 등 검사 자체를 하지도 않았으면서
1만 명이던 확진자가 200 명으로 줄었다고 떠들어 내는 일본의 주장은 다른 나라에게
조롱거리밖에 되지 않았었는데요...

미국 입장에선 그동안 그렇게 PCR 검사하지 않았으니 일본 전역에 오미크론 같은
코로나19가 이미 전국적으로 퍼졌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일본 정부는 모르는 척
덮어버리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주한 미국의 경우 믹구에서 입국, 출국할 때 격리 해제 시 3회 검사 결과를 모두
한국에 공유하고 마지막 검사는 한국이 직접 하고 있었지만
주일미군은 모든 검사를 미군이 알아서 하고 결과도 일본에 공유해 주지 않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미국에서는 일본의 방역체계를 믿고 있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나마 검사를 하고 있던 주일미군 쪽에서 확진자가 확인되니 모든 문제를 주일미군
쪽으로 떠넘기고 있는 일본의 행태에 대해 미국은 화가 날 만도 한 것이죠..

이제 미국은 일본에게 ' 너희도 검사를 철저히 해라~'라고 압박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미국의 압박 속에 이제 일본은 감춰왔던 확진자수를 반강제적으로라도
공개를 해야 하는 입장이 될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현제 4000 명대를 훨씬 넘어서는
확진자 발표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