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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CATL. '제2의 헝다' ? , '제2의 화웨이' ?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 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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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의 위기

'헝다'식 침몰 가능성


얼마 전 파이낸셜뉴스는 중국의 CATL이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인해 '헝다 사태' 같은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충격적인 보도를 했습니다.

중국 푸젠 CATL

파이낸셜뉴스는 최근 3년사이 급속도로 성장한 CATL의 확장 추세는 그동안 CATL이
누려온 정부와의 관계 , 배터리 품질, 유동성등의 이점으로 유지되고 있었지만
이중 어느 한 고리라도 끊어지게 된다면 톱니바퀴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외줄 타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우려는 '시나재경'등 다른 중국 매체들에서도 심도 있는 분석기사를 내놓을
정도로 큰 위기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러한 위기감은 CATL이 헝다와 같이 무분별한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는데서 나오고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자료 SNE리서치 이미지출처 The JoongAng


지금까지 중국의 배터리 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가격경쟁력이라는 카드를
가지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해온 것이 사실인데요..

하지만 막강한 기술발전을 이룩해내며 삼원계 배터리의 가격경쟁력을 CAT의 LPP 배터리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있는 한국 등 글로벌 업체들에 비해 CATL은 기술발전 부분이나 전략적
투자면에서 매우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중국의 매체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단점을 이미 잘 알고 있는 CATL이 중국 정부의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기술력을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한
나트륨이온전지나, 자동차 보험, 완성차 업체와의 합작 등에만 몰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이라고 경고하며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CATL 배터리 프로적트 기공식

게다가 최근 중국 정부의 보조금 철폐계획 등으로 인해 자율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기 시작하면
업계 2위 한국이 중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만약 CATL이
지금의 성숙 기술만 적용한 저가 배터리 생산만 고집한다면 이는 가까운 미래에 헝다와 유사한
방식으로 붕괴돼 중국 경제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재 제2의 화웨이



얼마 전 뉴욕타임스는 CATL이 설립 초기 막대한 규모의 투자를 받았던 것에 대해서 2018년
투자 당시 중국 공산당 핵심인물들과 연관된 펀드들이 초기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보도했는데요..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후 수많은 다른 외신 등에서도 관련된 추가 보도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사안의 심각성을 분석한 각국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국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부당한 지원을 한 중국 당국과 CATL에게 치명적인 제재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퍼지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세계 배터리 사업을 장악하려고 하는 중극의 배터리 공급망을 견제하기
위해 CATL을 때릴 수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게 되면 CATL은 '제2의 화웨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특히 화웨이 사태를 경험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서까지 공급망 안정성을 빌미로 CATL의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인 샤오펑은 최근 CATL의 물량을 줄이고 대신 다른 배터리
업체인 AVCI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결정을 했고요.. '니오'와 같은 다른 중국의 완성차
업체들도 CATL의 물량을 줄이려고 다른 업체들과 은밀하게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ATL 배터리를 장착한 샤오펑에서 잇다르고 있는 화재사건.

결국 뉴욕타임스의 보도 이후 급변하는 분위기 속에서 중국 완성차업체들은 다급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하나둘씩 CATL의 의존도를 줄여나가며
언재든지 손절할 수 있다는 비정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가격 정쟁력이라는 최대 이점이 사라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점차 쇠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한국업체들이 주력하고 있는 고밀도 고품질 삼원계 배터리가 중국의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는 기분 좋은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배터리 업체들이 꾸준히 기술개발을 하면서 중국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1등 배터리
업체들로 우뚝 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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