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방산 수출
대한민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4조원 규모의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2
사업계약서에 최종 서명하면서 한국은 4조 원의 역대급 방산수출에 성공하였습니다.
천궁2 개발,양산 사업에 참여하는 LIG넥스원, 한화시트템,한화디펜스는 이날 오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UAE 국방부 조달계약을 관리하는 UAE 경제위원회와
천궁II 사업계약서를 교환했다고 하는데요.. 이번 계약서 교환은 UAE를 실무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라시의 UAE 총리가 자리한 가운데 이루어졌습니다.
천궁2 수출의 의미
천궁2 미사일 수출의 의미는 우선 우리나라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이라는 점
인데요.. 우리나라가 가장 높은 방산 수출액을 기록했던 때가 2014년 4조 2천억 원
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UAE 천궁 2 수출 하나가 그 연간 최고 수출액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그리고 기술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데요.. 국제적으로..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미사일
기술 능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탄도탄 요격 미사일 기준 수준을 분류하자면 미국, 러시아를 최상위 넘사벽 수준으로
보고 있고 그 밑에 상위 수준 국가로는 프랑스, 인도,이스라엘, 이탈리아, 중국이
분류되고 있는데요.. 대한민국이 이 상위수준 국가로 포함될 수 있는 수준의 기술을
갖추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UAE 미사일 방어요격체계 수주 과장에서 경쟁했던 것이 인도-이스라엘이 합작 개발한
바락 8 (Barak-8)과 이태리와 프랑스가 공동 개발한 아스터(Aster) 30 이었습니다.
천궁 2 수출 이후 전망
천궁2 ( 천궁2) 는 적 항공기를 요격하는 천궁을 기반으로 적의 탄도미사일 까지 요격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량한 무기체계입니다. 국방과학 연구소 주관으로 개발된 천궁II 는
여러 차례의 시험발사에서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그 성능을 증명했는데요
실제로 천궁2는 유도탄의 형상부터 구동기 추진기관이 모두 새로 개발되면서 통합제어
기술도 더 어렵고 복잡해졌고 탄두 역시 일정한 거리에 접근하면 폭발하는 근접신관을
사용한 파편형 탄두를 가진 천궁과는 달리 유도탄을 직격해 파괴하는 위력 증강향 탄구를
탑재해 성능이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데요.. 쉽게 말하면 적국의 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라는 것이지요..
뜯어보면 1차적으로 수출한 것이 4조 원인데요.. UAE 가 전장에서 이를 사용하게 된다면
포탄을 계속 공급받아야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계속해서 한국에서 포탄을 구매해
가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비교하자면 지금의 4조 원어치는 캠핑용 가스버너를 하나 사 가지고 간 것이고요.. 계속
캠핑을 다닐수록 부탄가스가 필요한데 구매한 가스버너에 맞는 부탄가스는 한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이지요..
UAE는 현재 예맨 내전에 참전하면서 전쟁을 치른 나라기 때문에 예맨 반군인 헤즈볼라의
공격에 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단순히 대비를 위해 배축 해 놓은 목적이 아닌 실제
전장에서 사용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한국의 무기를 수입한 UAE는 운반 트럭 , 레이더에 들어가는 소모성 자재나 포탄 등을
계속해서 한국에서 수입해서 써야 하는 상황이고 우리의 방산수출은 꾸준히 지속될 수
있을 것인데요.. 천궁에 들어가는 미사일 반방이 15억이라고 하니 미사일만 꾸준히 수출해도
정말 큰 규모의 수출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무기체계라는 것의 무서운 점 중 하나는 한번 한국산 무기를 구매해 쓰다 보면
레이더, 자주포, 미사일 , 전투기 등등 다른 무기를 구매할 때도 기존의 무기체계와 호환성을
갖추기 위해 한국산 무기에 대한 구매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고요...
다른 하나는 성능이 입증된 무기는 주변 국가로 퍼져나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실제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UAE를 방문 중인 방위산업 청장은 다른 나라와도 수출
협의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무기수출은 단지 무기의 성능이 좋아서만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복잡한 국제 정치의 논리가
숨어있어 아무리 한국 무기의 성능이 좋아도 미국이나 유럽 등 우방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인데요..
이번 한국 무기의 중동 수출은 현재의 국제 정세 속에서 유럽이나 미국의 암묵적으로 한국의
무기수출을 인정하고 묵인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보면 이번 천궁 2 수출계약 성공은 앞으로 우리나라 방산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세계는 지금' 카테고리의 다른 글
흔들리는 CATL. '제2의 헝다' ? , '제2의 화웨이' ? (0) | 2022.01.26 |
---|---|
사우디아라비아 네옴 (Neom) 프로젝트와 대한민국의 가치. (2) | 2022.01.19 |
방역패스 갈등. 호주 조코비치 입국 거부. 비자 취소 (1) | 2022.01.17 |
터키 환율 폭락, 물가 폭등. 97년 대한민국 (2) | 2022.01.16 |
일본 쓰나미 경고. 패닉과 공포 "닥치고 도망가~" (1) | 2022.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