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터키 환율 폭락, 물가 폭등. 97년 대한민국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1. 1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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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경제위기.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아직가지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나라가 있는데요 바로 터키입니다.

터키가 이해할 수 없는 저금리 정책을 고수하면서 터키화인 리라화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데요..

미국 달러화에 대비 터키리라화는 지금 1리라가 약 0.08 달러 수준으로 2020년 12월
0.13달러인 것에 대배해서 1년 만에 거의 반 정도가 떨여 저 있는 상황입니다.

환율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터키의 리라화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터키로의 여행이나 쇼핑을
많이 떠나고 있지만 터키인들이 입장에서는 치솟는 물가로 인해서 "어떠한 물건이든지
오늘사야 가장 싸다"라는 말이 유행이 될 정도로 고물가에 힘들어하고 있다고 해요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은 터키의 경우 대부분의 공산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의 폭락은 물가의 폭등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터키는 기준금리 인하- 리라화 가치 하락- 수입 물가 폭등에 따른 물가상승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좀처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터키빵집
KBS 세계는 지금 화면 캡쳐

유가가 하루가 다르게 폭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터키 사람들은 기름을 사재기하기 위해
주유소로 몰려들고 있고.. 시에서 제공하는 저렴한 빵을 사기 위해 아침마다 빵집 앞에
사람들이 줄지어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저렴한 빵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선
터키인들의 모습은 현재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주행 중인 환율정책



터키의 물가가 치솟고 있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 정부의 저금리 정책기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인하하게 되면 낮아진 금리로 인해서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거나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서 소비를 늘리게 되는데요.. 여기기 낮이진 금리로 수출을 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 지기 때문에 터기 에르도안 대통령은 계속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에르도안대통령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하지만 지금과 같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모두 연결이 되어 있는 상황에서 금리가
낮아지면 외국 자본은 높은 금리를 쳐주는 곳으로 이동하고 싶어 할 텐데요..
이렇기 리라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나가는 과정에서 리라화의 환율이 폭락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치적 노림수



이러한 터키의 역주행은 에드도안 대통령의 정치적인 노림수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주장이기도 한데요..

사실 19년째 총리와 대통령을 연임하면서 장기집권을 이어오고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때
10년간 GDP를 3배로 올리고 물가를 안정시키면서 경제총리로 불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2018년도 터키 경제가 무너지기 시작하면서 한때 70%에 달했던 에르도안
대통령의 지지도는 30%대로 폭락하기 했고 이러한 상황에서 터키의 대선이 내년으로
다가온 것이지요...

이러한 상황에서 에르도안 대통령 입장에서는 무언가 확실한 경제정책을 내놓아 지지율을

회복해야 하는 것이고 이때문에 심하게 당황스러운 방법을 쓰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터키 국민들의 고통



터키의 리라화가 떨어져서 좋은 것은 외국인들 뿐입니다. 현지에서 리라화로 월급을
받고 돈을 벌고 있는 현지인들 입장에서는 처참한 현실인 따름인데요.. 매일매일

가파르게 올라가는 물가 때문에 식료품도 풍족히 사기 힘든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에 참다못한 터키 국민들은 정무를 향한 시위에 나서고 있는 것이지요..

 

시위대
시위중인 터키 시민들 / KBS 세계는 지금 화면 캡쳐


자국민은 살기 힘들어지는데.. 그 틈에 외국자본들이 들어와 나라의 재산을 하나하나
사들이는 모습은 우리의 IMF 시기를 떠올리게도 하는데요.. 물가 싸다며 한껏 쇼핑을
하고 다니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는 터키인들의 심정도 참 참담할 것 같습니다.

작년(2021)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기숙사 가격까지 오르면서 집을 구하지 못한 학생들이

공원에서 노숙을 하면서 시위를 벌이기도 했었는데요.. 이러한 학생들은 수도 앙카라를 비롯해

이스탄불, 이즈미르, 코자엘리 등 전국의 대도시에서 모두 발생했었다고 해요...

대학생
노숙시위 중인 터키 대학생들


이렇게 국민들이 힘든 생활을 하는 시기가 계속된다면 결국 격렬한 시위로 이어저
사회가 불안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민들의 생활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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