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홍대 비빔밥 뷔페 ! 비비리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6. 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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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돈가스 먹으러 홍대 후문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눈여겨본 가게가 있었는데요..
비빔밥을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
바로 그집. '비비리' 였습니다.

오늘도 출근 후 혼밥의 시간이 돌아왔길래
다시 이 동네로 오게 되었네요..

오늘은 '본인이 골라 담는 뷔페식
무제한 비빔밥!' 이라는 비비리에 한번
가 보았습니다.


비비리는 홍대 후문 근처 소담카츠에서
극동방송 쪽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에 있었는데요.. 이 동네에는 이렇게
작고 특색 있는 가게들이 많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비빔밥을 먹기 위해서는 일단 식당 앞에
식권 발권기에서 표를 뽑아야 합니다
1인이 7000 원이네요..

안내판이 일본어 중국어로도 표시되어 있는
것 보니까 해외 유학생들도 자주 가는
곳 것인가 봅니다.


1인분 표를 뽑아 반지하 식당으로 들어가면
바로 밥과 애채들이 보이네요..

밥통 옆으로 무생채, 치커리, 콩나물, 당근
시금치, 두부, 계란이 줄줄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옆으로 움직이면서 먹고 싶은만큰 양껏
담아주면 되시겠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 !
비비리는 조금씩 몇번을 드셔도 상관없지만
음식을 남기면 벌금 2000 원이 추가
된다고 합니다. 아마 처음부터 너무 많이
퍼서 못먹고 남기시는 분들이 종종 있으신가 봐요
처음에 뜰때 욕심부리지 않는 자세가
필요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ㅋㅋ

그리고 계란 옆에는 소고기, 참기름
이 있었고, 매콤한 맛, 달콤한 맛,
강된장, 간장소스 요렇게 4가지 종류의
양념장들이 있었습니다.


비빔밥 그릇에 밥을 담고.. 야채들을
차례차례 담아 봅니다.

이게 처음에 담을 때는 그렇게 양이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요.. 하나하나 담다 보면 어느새
그릇이 꽉 차는 것이 엄청 불어나 있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계란포기할 수 없겠조..?
저는 계란후라이는 두 개 넣었습니다.

양념은 매콤 고추장 양념으로 듬뿍 담고
참기름도 넉넉히 뿌려 줬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간단하게 김치와 단무지
국을 담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어서
다 조금씩 담아 왔습니다.


이렇게 다 담아놓고 보니 벌써 마음이
든든합니다.

이제 열심히 비벼서 먹기면 하면 되겠죠..?
모든 재료를 다 섞어가며 비비고 있는데..
이거 너무 많이 집어온 것은 아닌지 살짝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

이거 욕심부리지 않기로 하고 조심씩만
담는 다는게.. 이렇게 일이 커져보렸습니다
ㅋ 벌금 2000 원을 내야하는건 아닐지..


하지만 걱정도 잠시 입안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비빔밥은 금방금방 사라져 버리더라고요
내가 좋아하는 재료들 위주로 넣고
양념장도 스스로 조절해 먹을 수 있어서
그런지 입맛에 딱 맞는 같았습니다.

벌금 2000 원에 대한 걱정은 금새
사라저 버리고 게눈참추듯 흡입을 해버렸습니다.

한번 숟가락을 들면.. 정신없이 먹게되더라고요
저렴한 가격에 좋아하는 비빔밥을
내 입맛에 맞게 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게 참
괜찮은 식당 같아요.

비빔밥을 먹고 싶을 때는 무조건 이 집으로
찾아오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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