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파주헤이리 르시랑스에서 주말아침 브런치.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6.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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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부터 확인한 바로는
주말 내내 날씨가 아주 좋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라도
다녀오려고 계획을 했는데요.. 멀지 않은 곳으로
갔다 오자고 해서 파주 헤이리 마을에
다녀왔습니다.

일찍 갔다가 일찍 오는 컨셉이였어서
아침에 일어나 씻고 바로 출발해서 브런치를
근처에서 먹기로 했어요..
브런치 맛집을 여기저기 찾아보다 우리는
르시랑스로 결정을 했습니다.

파주 헤이리에 있는 브런치 카페들은 하나같이
인테리어들이 고풍적이고 멋있긴 한 것
같았는데요.. 르시랑스는 베이커리까지 같이
겸하고 있어 빵순이 애들 엄마와
우리 큰애가 르시랑스로 꼭 가야겠다고 하더라고요..

르시랑스는 헤이리 예술마을 케이트를 통과해서
가운데 쪽으로 쭉 들어와야 했었는데요..
우리가 토요일 아침 10시 조금 넘어서 도착을
했는데 이미 손님들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르시랑스는 뒤쪽으로 주차장이 있었고요..
20대 정도 세울 수 있는 공터 주차장이었는데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다행히
주차공간이 넉넉하게 남아있었습니다.

파주 헤이리 르시랑스를 검색하다 보면
항상 등장하는 파란색 입구입니다. ㅋㅋ
요 파란색 문을 보니 맞게 찾아왔구나 싶더라고요..

입구로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맞이하는
다양한 빵들!! 하나같이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

우리는 일단 르시랑스 브런치를 하나 주문하기로
결정이 되어있던 터라 아이들 먹고 싶은 빵으로
하나씩만 더 추가해 먹기로 했는데요..

아이들도 어떤 걸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결국 크림치즈 빵 하나(5500 원 )
하고 얼그래이 푀이테 (5500 원)으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르시랑스에서는 일반 커피와 다양한
드립 커피도 팔고 있었는데요.. 애들 엄마는 그냥
일반 아이스 아메리카노 (6000원)를 저는
산미가 있는 커피가 먹고 싶어서 "에티오피아 첼바(6000원)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음료와 브런치가 나오기 전 르시랑스 이곳저곳을
좀 둘러봤는데요.. 엔틱 한 가구들이나 소품들이
유럽의 어느 성에 와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00년도 넘는 소품들도 있어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하는 경고문도 있더라고요..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았는데요..
계단이 조~금 가파른 것 같았어요..
음료를 들고 올라갈 때는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구경을 하고 있는 사이 진동벨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울려서 가보니 음료가 먼저
나왔네요.. 애들 엄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그냥 펑범했는데요.. "에티오피아 첼바" 커피는
와~ 정말 특색 있는 맛이더라고요..

진한 커피맛은 기본이고 산미도 진하게
느껴지면서 왠지 조금 달달한 느낌도 나고..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는데 전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드립커피를 주문하면 시음용 잔에
조금 나눠 담아 주는데요.. 맛을 보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시음해보라고 따로 담아주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세심한 서비스 감동입니다.

그리고 10분 정도 있다가 나온
르시랑스 브런치입니다 ( 13000 원 음료 별도)
가격 대비 괜찮은 건지 아닌지 다른 곳과 비교를
할 수가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요..
일단 맛은 정말 맛있습니다. 에그 스크램블도
그렇고 토스트도 그렇고 어떻게 맛을 내는 건지
참 신기하더라고요..ㅋ

브런치 메뉴로는 르시랑스 브런치 이외에
스테이크, 라비올라, 피자 도 있었습니다.

빵들도 맛있고 커피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좀 더 가까이 살았으면 주말에 자주 왔었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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