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인천공항에 다녀올 일이 있었어요..
출국 입국을 위한 건 아니었고..^^
인천공항 물류 단지에서 회의가 있었습니다.
오후 2시 회의라 가는 길에 점심을 먹어야
했었는데요.. 가끔 인천 공항에 갈 때마다
궁금했었던 영종대교 휴게소에 이참에 한번
들려 보기로 했습니다.
들어가는 길에 풍력발전기가 열심히 돌고
있네요.. 이날은 바람이 꽤 불었었나 봅니다.
지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더니 파란색 곰 이 저를 맞아 주네요
차 타고 왔다 갔다 할 때 자주 보던 그 곰인데
가까이서 보니까 왠지 새로운 느낌이었습니다.
파란 곰 아래까지 가보니 난간에 열쇠를
걸어놓은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행복을 위해 살지 않아도 작고 소중한 행복이
우리를 떠나지 않기를..' 너무 멋진 말이네요..
멋진 말들이 많은 있었는데.. 다들 시인이신
듯 합니다.
그 옆으로는 빨간색 느린 우체통이 있었고요
영종도 앞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와서 느껴보지는 못했지만
여기가 노을이 질 때 엄청 이쁘다고 하더라고요
노을지는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정말 멋질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이날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노을 없이 그냥 하늘만 찍어도 그림 같았네요..
휴게소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 2층까지 있었는데요..
편의점이 있고 분식집이 있고 푸드코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점심을 든든하게 먹어볼 요량으로
푸드코트로 들어갔습니다.
국밥도 있고, 미역국 정식도 있고
우동류, 라면류 , 육개장 , 순두부. 비빔밥
짜장면, 돈가스, 제육덮밥 등등 다양한
메뉴가 있었는데요.. 저는 왠지 멋진 이름에
끌려 '선셋 짬뽕순두부'를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요..
4인 테이블이 15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요기 영종대교 쪽을 바라보면서
밥을 먹을 수 있는 바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가 해질 때 인기가 좋은 선셋 관람석
이라고 하더라고요..^^.
주문한 선셋짬봉순두부를 받아왔습니다.
비주얼이 괜찮네요..
해물도 많이 들어있고 내용은 좋았습니다.
다만 제 입맛에는 너무 싱겁더라고요..
제가 조금 짜게 먹어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그냥 넘 밍숭밍숭 해서 음식 받는 곳에 있던
소금을 가져다가 막 더 뿌려 넣었는데..
그래도 싱거운 맛이었습니다.
이름에서의 짬뽕의 느낌은 전혀 안 들었어요..
뭐 그래도 밥 한 공기는 다 비우고 나왔습니다.
아~ 그리고 여기는 식수대가 푸드코드밖에
있습니다. 푸드코트에서 나와서 분식집으로
들어오면 벽 쪽에 식수대가 있었어요.. ㅋ
물먹고 싶어서 한참을 찾다 발견했네요..ㅋㅋ
그리고 다시 인천공항으로 출발~
하늘이 맑고 구름이 이뻐서 기분이 참 좋았네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일이 없었으면 영종도 인근
드리이브 하면서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해지는 거 보고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도 회사에 메인 몸이라 어쩌겠습니까?
또 열심히 회의장소로 향했는데요.. 조만간
주말에 가족끼리 노을 구경하러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 > 먹고 마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송어회, 송어매운탕 ! 속리산 삼년산성 (15) | 2021.06.27 |
---|---|
족발덮밥! 합정 메세나폴리스 '행복은 간장밥' (10) | 2021.06.26 |
홍대 비빔밥 뷔페 ! 비비리 (17) | 2021.06.21 |
파주헤이리 르시랑스에서 주말아침 브런치. (9) | 2021.06.17 |
상수역 돈가스 맛집! 소담카츠 (홍대후문) (29) | 2021.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