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호주서부 퍼스 (Perth) 여행. 2013.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6. 2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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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에 와서 블로그에 여행사진을 정리하면서
찾아보니 참 해외출장을 많이 다녀야 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그것이 내가 속해 있던 업계가 호황기 있었기
때문이었을 수도 있고 제가 한잠 젊은 혈기로
출장을 돌아다녔을 때였기 때문일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저는 2010년대에 참 많이도
돌아다녔는데요 오늘을 호주 퍼스에 갔을 적
추억을 더듬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퍼스는 호주 서남부에 있는 도시인데요 그나마
서부호주 에서는 조금 큰 도시인 것 같더라고요.

비행편은 인천에서 싱가포르로 갔다가 싱가포르에서
다시 퍼스로 가는 루트였는데요..
인천에서 싱가포르까지 7~8 시간, 대기 2 시간
싱가폴에서 퍼스까지 또 7~8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인천 출발 - > 싱가폴 경유
퍼스공항도착

퍼스 공항은 당시에는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작고 아담한 공항이 왠지 우리 김포공항보다도
더 작아 보이는 느낌이었거든요..

도착한 날을 은 따로 일정이 없었고요 바로
호텔로 향했습니다.
호주가 원래 공기가 좋은 건지 이날 따라
날씨가 좋았던 것인지 파란 하늘에 구름이
너무 멋져서 여행의 피로가 조금 가시는 느낌이였습니다.

도로에 차가 많이 붐비는 것 같지 않고
사람들 표정도 여유로워 보이고.. 첫인상이
참 좋았었던 기억이 납니다.

도착한 날은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

둘째 날을 회사일 때문에 하루가 지나갔고
세 번째 날 오전에 시간이 비어서 도심에 있던
숙소에서 나와 조금 걸으며 산책을 나갔습니다

몇 블록만 걸아가니 예쁜 공원이 나왔는데요
작은 공원에 이쁜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있었어요.. 저는 '이게 어떤 개인이 꾸며놓은 공원인가'
싶을 정도로 작고 아기자기 한 공원이였습니다

이곳에서 조금 더 걸어서 퍼스에서 유명하다는
벨 타워에 도착했습니다.

호주 퍼스 벨타워

퍼스의 벨타워는 티켓을 구매해 들어가서
도시를 구경할 수도 있다고 하고 실제로
종도 울린다고 하는데 종소리는
들어보지는 못했네요.. ^^

벨타워 앞으로는 바다가 펼쳐 저 있었는데요..
평화로운 분위기의 바다와 그 옆에서
조깅하는 사람들.. 왠지 여기사는 사람들은
여유로워 보이는 게 참 부럽더라고요..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서 찍은
퍼스의 도심 건물들...
조화롭지는 않은 것 같은데 그렇다고 서로
막 경쟁하고 있지도 않은 것 같은 모습이
여유로운 해안가 도시 퍼스의 분위기와
닮아있은 것 같은 느낌이었요...

호주 퍼스는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와
깨끗하고 이쁜 환경들 덕분에 예전에도
학생들에게 워킹홀리데이나 유학지로 많이
사랑을 받았던 도시라고 해요..

사람이 많지 않아 붐비지 않고 한국인도
적어서 영어 배우러 오는 사람도 많았다고 하고
한국이랑 시차도 1시간밖에 되지 않아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랑 연락하기도
좋기기 때문이라고 해요..

다음날 오후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
해 질 무렵 다운타운 인근의 한산한 모습을 보니
한적한 것도 좋지만 사람로 북적대는
서울의 밤거리가 또 그리워지더라고요..ㅋㅋ
김치를 며칠째 못 먹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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