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처음으로 맞아보는 주말..
토요일 아침 싱가포르에 사는 아는 형님이
아침에 해장을 시켜준다고 해서 호텔 조식을
마다하고 클락키 센트럴 역에서 형님을
만났더랬습니다.
형님이 사준 음식은 바쿠테 였는데요..
갈비탕 비슷하면서 구수하고 든든한 것이
제 입에도 해장으로 참 괜찮았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여기가 엄청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송파 바쿠테..라고...
어쩐지 맛있더라니..ㅋㅋ
형님은 아침만 사주고 일이 있어 떠나시고
저는 이날도 혼자 싱가포르를 좀 돌아볼
생각으로 지하철 역으로 향했습니다.
이날은 차이나 타운을 돌아보려고 했었어요..
클락키와 차이나타운은 지하철로 한정거장
거리여서 그냥 한번 걸어볼까 생각도 했지만
미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
대중교통 이용도 더 많이 해보고 싶어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했습니다.
싱가포르 '차이나 타운역'에서 밖으로 나온 후
찍어본 출구 사진입니다.
여기서는 아직 중국스러운 분위기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더 깊숙이 들어가 보겠습니다.
빨간 등이 달려있어 조금씩 중국 느낌이
나기 시작하는 골목을 지나며 구경을 했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아님 이른 시간이라
그랬는지 문을 닫은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좀 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있더라고요.. 장기, 바둑 같은 것도
두시고 마작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이런 탑골공원 같은 모습을 보니 '이제야 정말
차이나 타운에 왔구나~' 싶었습니다. ㅋㅋ
차이나타운 안에는 큰 사찰이 있었는데요..
길 중간중간에 불교 사찰이나 힌두교 사원이
나란히 줄지어 있어서 조금은 신기한
모습이었습니다.
돌아다니다가 목이 말라 사 먹은 코코넛..
호시심에 먹어봤는데 맛은 그닥..이였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저기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더라고요..
길거리 노천 식당에서 주문한 볶음국수와
피쉬볼입니다. 피쉬볼은 그냥 어묵이였어요..
싱가포르도 더운 나라가 맞았습니다.ㅋ
걸어서 돌아다니다 보니 땀도 많이 나고
금방 지치더라고요.. 점심 먹고 노천카페에
앉아서 아이스 라떼를 한잔 마시면서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을 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지만.. 참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생소하고
재밌기도 하고 그랬었던 기억이 나네요. ^^.
아날 아침에 헤어졌던 형님을 다시만나
얻어 먹은 칠리크랩 !
싱가포르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는 음식이라고
하더라구요.. 킹크랩을 달달한 양념으로
요리한 음식이였는데요.. 달달하고 매콤하고
맛있었습니다. 요즘엔 서울에도 칠리크랩집이
있다고 하던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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