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여행 이야기

걸어서 싱가폴 클락키 둘러보기 ( 6년전 Clarke Quay)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5. 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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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지금에 와서 생각하면 

코로나도 없고.. 특별한 이슈들도 없는

평온한 세상이였던 그때.. 또 회사일로 

싱가포르에 출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싱가폴 창이공항 역

의도치 않게 주말을 싱가포르에서 보내게

되었고...ㅋㅋ 운좋게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는데요.. 싱가폴은 치안이 

좋기로 아주 유명하니 지하철과

도보로만 여기저기를 둘러 보기로 하고 

숙소 밖을 나섰습니다.

싱가폴 갤러리 호텔

금요일 오후부터 시간이 비게 되었는데요.. 

이날은 허드슨키 인근에 있는 호텔에서 산책 삼아

걸어서 클락키(Clarke )까지 가보기로 했습니다.

 

숙소에서 클락키 센트럴 역까지는 싱가포르 강변을

따라 2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거리였는데요..

좁은 강변을 따라 아파트 들과 

이쁜 가게들이 늘어져 있어 강변을 구경하면서 

걷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20분 정도 걷다가 보면 화려한 

간판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멀리 마리나 센즈 호텔이 보이기 시작하면 

클락키에 다와 간다고 보면 되는 것이었어요.

 

우리나라 건설사가 지었다는 마리나 센즈 호텔

멀리서 보는 것이 훨씬 멋있는 것 같아요..

마리나 센즈호텔

드디어 클락키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아서 화려한

네온사인은 보이지 않지만 좁은 강 사이로

각종 레스토랑과 가게들이 늘어져 있는 모습이 

이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렇더라고요..

Clarke, Singapore, 2015

클락키에 어둠이 내려오고 식당들마다

불빛을 밝히기 시작했습니다. 

조명들이 들어오니 한층 더 이쁜 모습으로

변하더라 고요..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클락키에서는 조그만 배를 타고 

마리나 센즈 호텔 인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관광상품이 있었는데요.. 남자 혼자 있었던

제가 무슨 생각으로 배를 탔는지 참 지금도

이해가 안 가지만.. 그 배를 탔습니다. 저 혼자..ㅋ

 

아마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겠냐 싶은 생각에

뭐라도 하나 더 해보려고 했었던 것 같아요..ㅋ

 

배를 타면 싱가포르 강을 타고 내려갔다 

마리나 센즈 인근을 한 바퀴 돌고 다시

올라오는데요.. 시간은 40분 정도 소요되고

가격은 30 싱가포르 달러 정도 였습니다.

 

기족단위로 오신 분들은 탈만했던 것 같아요..

배 위에서 한국말도 많이 들리고 그랬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내리고 나서 이 돈 내고

혼자 뭐한 건지 자책을 한 기억이 나네요..ㅋ

그리고 마음에 드는 강변식당에서 

저녁을 먹었었습니다. 

메뉴는 해산물 볶음과 볶음밥 그리고 맥주 한잔.

 

시원해지는 바람을 맞으면서 

맥주 한잔 했었는데 '역시 여행은 가족과

함께 와야 하는 거구나~' 싶더라고요.. 집에 있는

애들하고 애들엄마가 자꾸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도 외국에서 주말에 호텔에만 있기에도

참 아깝겠지요..? 주말 내내 역시 빨빨거리고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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