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혜화곱창. 대학로, 혜화역 맛집이네요..

기차타고시베리아 2023. 8. 1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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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동 맛집 데이트

 
아이들이 할머니 집으로 떠난 8월의 어느 날 오랜만에 와이프 님과 둘이서 오붓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이니.. 날씨는 덥지만  밖에 나가서 먹는 것으로 우선 결정한 후 집에서
멀지 않은 대학로로 출동해 보기로 했습니다. 
 
대학로에 자리잡은 많은 맛집들 중에  와이프님께.. 뭐가 제일 드시고 싶은지 물어보니 곱창구이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혜화곱창
혜화곱창

그리하여 찾아간 대학로 곱창구이맛집 혜화곱창 되시겠습니다.
 
 

혜화 곱장

 
혜화곱창은 4호선 혜화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데요.. 워낙 골목길 안쪽에서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지도
지도

 
혜화곱창은 완전 골목길 안쪽에 있어서요.. 큰길에서는 간판이 잘 보이지 않더라고요.. 
 
우리는 길을 좀 헤매다가 지도앱을 켜고 찾아갔네요..
 

웨이팅 판
다행히 텅빈 웨이팅 대기표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 정도였는데요.. 웨이킹이 길다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시간이 좀 애매해서
그랬는지 우리는 기다리지 않고 그냥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내
혜화곱창 실내

안에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자리가 많이 있었는데요.. 4인 테이블이 12개 정도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는 와이프님이 손가락으로 가르치는 안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메뉴메뉴메뉴
메뉴판

 
메뉴는 소대창, 소막창, 특양, 곱창전골이 있었고요.. 모둠곱창이 있었습니다. 
 
모든 걸 맞보고 싶은 우리는  모듭곱창 하나와 하이볼 두 잔을 시켰는데요.. 와이프 님은 모히토하이볼
저는 위스크 하이볼을 주문했습니다.
 
 

부추고추양념샐러드
기본 반찬

주문을 하면 샐러드 하나와 부추 한 접시 그리고 고추양념이 바로 세팅되어 나왔고요.. 뒤이어 곧바로
순두부 찌개가 나오는데요.. 요 순두부 찌게가 또 별미 더라고요..
 
신라면 국물과 비슷한 맛의 얼큰한 국물에 부드러운  순두부가 고소하게 목으로 넘어가는 것이..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색다른 묘한 맛이었어요..
 
 

 
 
순두부 찌개 만으로도 소주 한 병은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이날은 목감기 기운이 살짝 있는 것 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소주를 시키지는 못했는데요..
 
평상시 컨티션이였으면 곱창 나오기 전 소주 1명은 가뿐히 부술 수 있을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순두부 찌게
별미 순두부 찌게

 
드디어 주문한 모듬곱창이 나왔습니다. 오랜만이 영업하는 곱창구이.. 비주얼도 영롱하더군요..
 
초벌구이가 거의 다 돼서 나와서.. 조금 있다 바로 먹을 수 있었는데요.. 
 
가운데 동글동글 말린 게.. 곱창,, 동글 짤뚱한 게 대창.. 그리고 넓적한 고기 같이 생긴 것이 염통구이입니다
 

모듭곱창

 
대창구이 한번 씹으면 고소한 기름이 주르륵 하는 것이  느껴졌고요.. 곱창구이 쫄깃 고소하고 염통구이도 쫄깃 고소했어요..
비린내 나  특유의 냄새는 전혀 없었습니다
 
하나씩 돌아가면서 고추양념장에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더라고요.. 오랜만에 먹어서 더 그랬나...
 
 

 
 
여기다 느끼함이 느껴질때마다 하이볼 한잔씩 먹었더니.. 입이 좀 상괘해 지면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특히 위스키 향이 많이 느껴지는 위스키하이볼보다는 상큼한 모시토하이볼이 상큼하니 곱창구이를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곱창 구이의 마지막은 역시 볶음밥 이겠죠..  뭐든지 마지막에 볶아먹어야 하는 한국인 이상
볶음밥을 안 시킬 수가 없었는데요..
 
1인분만 시켰는데도.. 볶음밥 양이 상당하더라고요.. 맛있어서 다 먹긴 했지만 정말 배가 째지는 느낌이였습니다
 
 

볶음밥

 
오랜만에 찾아간 대학로에서 오랜만에 먹게 된 곱창구이.. 와이프님 덕분에 정말 맛있는 음식..
포식하고 온 느낌이었어요..
 
다음에 컨디션 좋을 때 다시 찾아가서.. 소주 한잔 하면서 다시 한번 즐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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