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역 맛집
오랜 친구와 오붓하게 한잔 하려고 만나기로 한날.. 매일 먹는 고기, 회, 매운탕 보다
뭔가 오랜만에 먹어모는 음식을 먹고 싶어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요..
친구가 근처에 어향가지가 엄청 맛있는 맛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추천한 곳은 회현역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는 연길양꼬치 ( 연길반점) 이였는데요..
건물에는 연길 양꼬치라고 쓰여 있는데.. 인터넷에는 연길반점이라고 나오더라고요..
연길양꼬치
회연역 4번 출구에서 만난 우리는 나오자마자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 2층으로 올라갔는데요..
7시쯤 도착하니 이미 우리 앞에 대기 한팀이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건물을 깔끔한 편은 아니었는데.. 대기줄을 보니 맛집은 맛집인가 봅니다.
안쪽은 이미 식사하시는 분들로 가득 차 북적북적 한 느낌이였는데요.. 연배가 있는 회사원부터
젏은 대학생들 에다 외국인들 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보통 맛집이라고 찾아가면 메인 메뉴에 따라 연령대가 확연이 갈리는 것 같았는데요.. 이곳은
정말 남녀노소가 다 즐기는 맛집인가 보더라고요..
연길반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40분부터 오후 9시 40분까지였는데요.. 저녁 5시 이후에는 양갈비나
양꼬치를 주문하지 않는다면 요리는 2개 이상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메뉴는 양고기류와 , 꿔바로우, 동파육, 궁중닭볶음, 지남선.. 그리고 연길양꼬치에서 꼭
먹어 봐야 한다는 어양가지 등 요리류.. 그리고 식사류가 있었는데요..
양꼬치는 양갈비는 2인분 이상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같이 간 친구나 저나 양이 많은 스타일은 아니여서요.. 어향가지는 먹어야 하겠는데.. 양꼬치는
2인분을 다 먹을 자신이 없어서..
어향가지 이외에 다른 요리를 뭐를 먹어볼까.. 엄청 고민을 했는데요.. 결국 어향가지와 함께
궁중 닭볶음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어향가지, 궁중닭볶음
자리에 앉는 동시에 볶은 땅콩, 짜사이, 단무지로 구성된 소소한 기본 반찬과 술잔이 세팅되어 왔고요..
어향가지도 금방 서빙되어 나왔습니다. 여기 오시는 분들은 모두 어향가지를 주문하다 보니
미리미리 준비를 해놓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어향가지는 통으로 튀겨진 가지튀김을 서빙된 자리에서 가위로 툭툭 잘라 주시는데요..
와 비주얼 정말 미쳤네요..
케첩소스의 상큼한 향이 바로 코끝을 간지럽혔고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바로 소주 한잔을
입에 털어 넣고 어향가지를 맞이할 준비를 했습니다.
겉은 바삭한 튀김이고 속은 촉촉한 가지.. 이거야 말로 정말 겉바속촉 요리의 대표가 아닌가
싶었는데요.. 새큼달큼 소스에 겉바속촉 어향가지..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같이 간 친구나 저나 정말 정신없이 접시를 비워 나갔는데요.. 다만 케첩베이스의 소스가 저에게는
조금 강한 느낌이더라고요.. 단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입맛 이어서 그런가 봅니다.
어향가지 접시를 반쯤 비워 나가면서 단맛에 적응이 되어 가고 있을 때 함께 시킨 궁중닭볶음이
나왔습니다.
궁중닭볶음은 얇은 닭튀김, 오이, 땅콩, 건고추 들을 굴소스 베이스로 볶은 요리인 것 같은데요..
어향가지와 비슷한 색이지만 맛은 전혀 다른 맛이었습니다.
어향가지가 새큰달큰한 느낌이라면 궁중닭볶음은 담백하고 간간한 맛이었는데요..
어향가지의 단맛에 조금 질려 갈 때쯤 먹기게 딱 좋은 안주였습니다.
연길반점 어향가지와 궁중닭볶음 둘 다 술안주로 너무 좋은 요리였는데요..
이밖에도 다양한 요리들이 있고.. 각기 다른 맛을 낸다고 생각하니 '이래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찾아오는구나~' 이해가 되더라고요..
다음번엔 이번에 먹어보지 못한 양고기류와 다른 요리들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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