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스웨덴 나토 가입 신청
핀란드와 스웨덴이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가입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나토가입을 저지하기 위한 러시아의 의도가
직접적인 무력행사의 이유중의 하나였을 정도로..
유럽내 러시아 인접국가들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를 자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핀란드 상우리 니니스퇴 대통령과 산나 마린 총리는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공동 기자 회견을 열어 핀란드 정부가 나토 가입 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핀란드 의회의 승인을 받야 하는데요.. 핀란드 정부는 며칠 안에 의회 승인을
얻어 다음 주 중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 본부네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AP 통신은 전망했습니다.
핀란드 상황
핀란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 동안 비동맹 중립노선을 유지해 왔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나토 가입 천성 여론이 급증했는데요..
러시아와 1,340 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는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자국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나토 회원국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가입을 환영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두 나라 모두 경제력이 높고 특히 핀란드는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어 강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4월 28일 " 핀란드와 스웨덴이 가입신청을 결정한다면
따뜻하게 환영받을 것이며 절차는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었습니다.
터키의 반대, 러시아의 경고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남아 있는데요.. 바로 터기의 반대입니다.
나토 가입을 위해서는 30개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인데요..
터키의 에르도안 대통령이 5월 13일 핀란드, 스웨덴의 나토 가입에 대하여
" 긍정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힌 것이 막판의 변수로 거론되고 있는 것입니다.
터키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하려면 양국에서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이는 터키 내 쿠르드족 분리 독립을 추진하는 쿠르드 노동자당을 스웨덴과 핀란드가
지원하고 있는 것을 들어 이를 중단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터키는 '다시 문은 열려있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서 앞으로 터키와
핀란드, 스웨덴, 그리고 나토 간의 협상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러시아는 당장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할 경우 '군사, 기술적 조치를 포함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를 했고요..
러시아 국영기업은 핀란드에 대한 전력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러시아가 조금씩 동쪽으로 밝을 뻗고 있는
서방세계에 대해서 어떠한 대응을 할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 가입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정세를 또 어떻데 바꾸어
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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