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핀란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에 최근 많이 언급되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가 바로 핀란드입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핀란드식 해법이라는 말도 있었고 과연 우크라이나가 핀란드가 될 수
있을 것인가 등등의 말도 많았는데요..
하지만 최근 들어 핀란드가 더욱더 중요해진 일이 발생하였으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와 스웨덴이 나토에 가입을 신청하는 절차에 들어
갔다는 것입니다.
핀란드와 스웨덴은 중립국 유지라는 오래된 전통을 깨고 서방세계로 편입을 도모하고자
하고 있는 것 있습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다음 목표는 자신들이 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많이 작용을
한 것으로 보이는 데요..
특히 핀란드는 역사적으로도 러시아와 애증의 관례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세, 근대초 핀란드
중세시대까지 핀란드는 스웨덴의 지배를 받은 지역이었습니다.
당시 스웨덴은 북유럽에서 맹위를 떨치던 강국이었는데요.. 핀란드는 수백 년 동안
스웨덴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대초 러시아 제국이 점점 힘을 키우면서 핀란드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강해지기 시작하는데요...
이후 표트르 대제 때는 핀란드의 일부를 가져갔고.. 이후 두 차례의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러시아가 승리하면서 핀란드 땅은 완전히 러시아 제국에 편입이 되게 됩니다.
러시아 황제가 핀란드 공국의 대공을 겸하면서 통치하는 형태였는데요.. 당시 핀란드는
스웨덴의 통치에서 벗어가게 해 준 러시아에 고마움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러시아 볼셰비키 혁명
그러던 와중 1917년 1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 러시아에서는 볼셰비키 혁명이 일어나
나라가 전복이 되었는데요..
1918년 볼셰비키는 각 민족은 각자 스스로 살아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핀란드를 러시아의
자치령이 아닌 독립국으로 만들어 줍니다.
스탈린 소련의 침공
이후 독립국으로 잘 지내던 핀란드에 대해서 소련의 스탈린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수도는 모스크바이지만 가장 중요한 제1경제도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인데요..
'레닌그라드'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레닌그라드는 핀란드와의 국경에서 35km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스탈린은 핀란드에서
서방세력이 밀고 내려온다면 레닌그라드가 순식간에 함락될 수도 있다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이에 스탈린은 핀란드 정부에 러시아의 북쪽 영토를 내어줄 테니 국경선을 북쪽으로 옮기자고
제안을 했지만 핀란드는 이를 거절하였고.. 거절당한 스탈린은 핀란드를 공격합니다.
이 전쟁을 바로 겨울전쟁이라고 부르는데요.. 핀란드가 러시아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내지만 결국
패배하면서 국경선을 북쪽으로 물리게 됩니다
2차 세계대전
그러던 와중 1941 6월 나치 독일은 독소 불가침 조약을 때고 러시아를 공격하시 시작하는데요
러시아는 연전연패를 거듭하면서 엄청난 위기에 빠집니다
그리고 이때 핀란드는 독일의 동맹국으로서 러시아와 싸우게 되는 것이지요...
핀란드가 나치 독일의 동맹국이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유명한 레닌그라드 봉쇄작전도 독일군과 핀란드 군이 레닌그라드를 900일 동안 포위한 사건
이였고요.. 당시 100만명 이상의 러시아인 사망자가 발행하였고 대부분 굶어 죽었다고 해요..
하지만 독일 유럽의 패권국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 핀란드는 1944년 판세가 뒤집히기 시작하자
바로 독일에 등을 돌리고 동맹을 파기해 버리고 소련에 항복을 해버립니다.
냉전시대 중립국 유지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소련에 납작 엎드린 핀란드는 앞으로 절대 소련을 적대시하지 않을
것이며 미국 및 서방에 밀착하지 않겠다고 스탈린에게 제안을 하는데요..
스탈린 입장에서도 핀란드를 직접 통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나 그냥 독립국의 지위를 유지하게
해주되 대신 서방으로 치우치지 않는 중립국으로 두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해요.
그리하여 1948년 핀란드와 소련은 우호, 협력, 상호원조 방위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이후 핀란드는 서방과도 우호적으로 지내되 러시아와 적대적 상황을 만들지 않았고 나토에도
가입을 하지 않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나토 가입을 선언해버린 것이었습니다.
우크라이나 하고는 또 다른 양상인 핀란드의 나토 가입 선언은 러시아에게는 치명 타고 될 수도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러시아가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앞서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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