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비상사태
인도의 눈물이라 불리며 코로나 이전까지도 아름다운 관광지로 유명했던 스리랑카에
극심한 경제난이 불어닥쳤습니다.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는 스리랑카 정부는 반정부 시위에 맞서서 비상사태와 통행금지령을
발동한데 이어서 SNS까지 차단을 했는데요..
현재 외신들은 글로벌 인터넷 감시 단체를 인용하면서 스리랑카에서 SNS 플랫폼에
접근할 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스리랑카 통신규제 위원회는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SNS 접근 제한 조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는데요..
스리랑카 라자팍사 대동령은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4월 1일 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적으로 통행금지령도 발동했었습니다.
반정부 시위
시위대는 대통령 관저 앞으로 모여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며 주차된 버스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졌고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뿌리며 진압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 계속되는 경제난으로 스리랑카 지역 곳곳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데요..
시위 확산을 막으려는 당국은 통행금지령에 이어 SNS까지 차단하게 이른 것이었습니다.
국가부도 위기
올해 스리랑카의 총부채 상환 예정액은 70억 달러 우리 돈 8조 5000억 원인데요..
외화 보유액은 2400 억 원 수준으로 국가 부도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보유외환이 바닥이 남에 따라 화력발전소 가동을 위한 에너지 수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더운 날씨에도 매일 13시간씩 주민들이 전기 없이 버텨야 하는 순한 단전 조치가 계속되고 있고
설상가상으로 스리랑카는 비가 오지 않는 건기에 돌입하면서 국가 전력의 40%를 의존하는
수력발전도 정상가동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절전을 위해 가로등이 꺼졌고 증시도 운영 시간을 단축했으며 생필품 수입도 차질을
빚으면서 석유를 사려는 사람들로 주유소는 장사진을 이루고 있습니다.
고통받는 국민들
스리랑카가 이렇게 위기를 맞은 원인 중 하나는 관광이 저력인 스리랑카에 코로나의 여파가
장기간 불어닥쳤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통화량 공급 확대와 감세로 경기부양 나섰지만 물가만 올리고 재정적자는 악화되었습니다.
지난 3월 소비자 물가는 18.8% 올랐고 특히 식품물가는 30% 넘게 올랐습니다.
스리랑카는 경제 위기 타계를 위해 인도와 중국 등 주변국에 신용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전망은 밝지 않은데요..
전문가들은 국지적인 신용지원은 미봉책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합니다.
외환부족으로 스리랑카가 국가부도 위이게 처하자 IMF는 스리랑카 당국과 차관 프로그램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을 덮친 전력난으로 국민들의 불만이 폭발한 스리랑카 정국이 갈수록 혼란 스러지는
모양새인데요..
다수의 외신들은 스리랑카에서 대통령과 총리를 제외한 내각 장관 24명 전원이 사임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전용 연료 가격이 크게 올라 스리랑카 국민들은 고물가에 신음하고
있는데요..
BBC는 "스리랑카가 1984년 영국에서 독립한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와 씨름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반나절 이상 이어지는 정전과 식량, 의약품, 연류 부족으로 대중 분노가 최고치에 달해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가 시작한 전쟁으로 인해 힘들게 사는 나라들부터 고통이 전가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러한 전쟁 여파는 상대적으로 경제체력이 약한 약소국들을 먼저 고통스럽게 만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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