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일본의 성장과 몰락

프로파간다 ! 본토결전으로 내몰린 일본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2. 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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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간다 ( Propaganda )


프로파간다는 어떤 주장들을 대중에게 설명하여 이해와 동의를 얻으려는 행동을 의미합니다.
특정한 사상적 노선이나 의도에 따라 대중의 사회적 태도에 영향을 주려고 하는
정보제공 등의 활동을 말하는데요.. 정치선전이나 상업, 종교, 사상선전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행해지며 세뇌와 같은 방식으로 교육에 침투하기도 하고 확인되지 않거나 거짓정보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1945년 패망을 향해가던 일본에서도 자국의 국민들을 위한 프로파간다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본 군부는 연합국이 주축국을 점령했을 당시 점령지에서 살인과 강간, 약탈을 자행했다는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정부나 천황의 말이라면 언제나 철석같이 믿어주는 일본 국민들은 일본이 점령당하면
어차피 죽거나 강간당할 것이라는 소문을 의심 없이 믿고 있었습니다.

일본군 포로


일본은 전쟁 초기부터 미국이 포로를 무자비하게 고문한 다음 잔혹하게 죽인다고 선전해
왔는데요. 과달카날 전투에서 미군이 탱크 일본군 포로를 밟아 죽였다는 소문이 대표적입니다.

당시 일본군과 일본 국민은 군부의 이런 선전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믿었고 그 결과
오키나와 전투에서 패배를 직감한 군인과 민간인이 집단자살을 선택하기도 하였습니다.

일본인 포로


미군이 점령하기 전 일본인들의 삶도 녹록지 않았고 죽음은 이미 집안 대문 앞까지 찾아와
있었습니다.

식량부족과 가옥 파괴로 결핵과 폐렴이 급증했고 병에 걸리지 않았더라도 영양실조로 싸울
기력은 고사하고 생명유지도 힘들었는데요.. 1945년 7월 이후 시골로 분산 수용된 학생들은
잡초와 다른 식물을 썩어서 먹어야 했습니다.


치안도 극도로 나빠져 강도 소매치기 절도는 일상이 되었고 옆집이 폭격으로 쓰러지면
이웃사람들이 물건을 훔치러 들어가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고 합니다.

전쟁은 인간성을 파괴해가고 있었습니다.


본토 결전.


"우리는 적과 본토에서 싸워 전세를 역전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새로운 16개 사단을 편성했고
적의 상륙 후 2주일 이내에 20개 사단을 투입해 적을 일소하고 일본의 승이를 굳힐 것이다"

패배가 확실해져 일부 정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패배 인정 후 협상을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상황에도 1945년 2월 일본의 육군성은 본토 방어 정책을 공표했습니다.


미국의 해상봉쇄로 일본의 원자재의 80%가 바다에 수장되고 있었고 하늘에서는 B-29가
폭탄을 뿌려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본 육군은 본토에 상륙한 미군 한 명당 3명의 일본군이
달라붙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댔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본토 결전을 위한 병력 확충에 나섰는데요.. 연합군 상륙에 맞춰 40개 사단을 확보하고
징집연령을 낮춰 150만의 군사를 더 확보한다는 희망적인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러한 계획 아래 모든 중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중학생들은 연필 대신 삽과 곡괭이를 들고
농사를 짓고 무기를 생산했으며 군사훈련을 받았습니다.

이제 일본은 임산부를 제외한 13세에서 60세까지 모든 남녀가 무기를 들고 상륙군을 저지해야 했습니다.


일본 군부의 자신감을 더해주었던 것은 만주에서 전쟁 경험이 많은 전투부대가 속속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들의 복귀는 승리에 대한 기대를 높여주었습니다.

일본은 미군이 상륙할 경우 1/4은 바다에서 격파하고 1/4을 해안선에서 격파한다면
막대한 인명피해 앞에 미국이 스스로 강화를 제안해 올 것이라고 희망 회로를 돌리고
있었는데요.. 이를 위해 250만 명의 전투병과 400만 명의 민간인 부대를 실전에 투입할
것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일본 여중생 

국민 총동원령을 발표해 전 국민을 수류탄, 활과 화산, 죽창 등으로 무장을 할 계획도
세워졌습니다.

여중생들에게까지 나가나타 같은 일본식 창과 죽창, 일본 장궁인 화궁들을 들고 전장에 나갈
준비를 하라고 등을 떠밀고 있었습니다.


항공기의 경우 육군 7000 대, 해군은 6000대의 항공기를 동원했고 이중에 5200 대 가량을
자살 특공대로 착출 하면서 가미카제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프로파간다'로 자국민을 세뇌하고 있었고 알 수 없는 희망을 품으면서 까지 끝까지
가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비판 없이 정부나 군대에서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던 일본 국민들은
실제 국제정세나 전황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그렇게 전장으로 내몰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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