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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된 블랙머니와 페이퍼컴퍼니 ( 판도라 페이퍼스의 한국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0. 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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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페이퍼스


오징어 게임의 관람자 같은 기득권층의 가면이 벗겨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0월 3일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에서 '판도라 페이퍼스'라는 보고서를
전격 공개하면서 큰 파장이 일어났는데요..
'판도라 페이퍼스'는 전세 정재계 인사들의 숨겨진 재산과 '페이퍼 컴퍼니'를 통한
거래정보가 담긴 문건이 이라고 해요.
조세회피처를 통한 블랙머니가 폭뢴 것입니다.

판도라 페이퍼스

이문건에는 팝의 황제 엘튼 존, 비틀스의 멤버 링고 스타 등 연예인과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 체코의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 등 유명인사들이 포함되어있고요.
한국인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판도라 페이퍼스'에 담긴 폭로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한국의 뉴스타파를 비롯하여 영국의 BBC,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 등 세계 언론인들이 참여하여 대표적인 탈세, 조세회피처로 거론되는
싱가포르, 스위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키프로스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거래내역을 분석했다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부유한 사람들이 자산을 숨기는 방법을 설계하고 제공하는 역외 금융 서비스 산업의 14개
회사에서 유출된 1100만 개 이상의 기록을 사용하여 전 세계 117개국에서 600 명 이상의
언론인들이 작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부자들의 주택 및 기타 자산의 비밀 소유권은 소유자를 식별할 필요가 없는 회사인 익명의
회사에 의해서 광범위하게 은닉되어 왔다고 하는데요.. 일부 국가에서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소유자로 기재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재산의 직접적인 혜택을 받는 실소유자를 구분하고
등록하기 위한 규제 요건이 없다 보니 이런 허점을 파고들어 불법 행위들을 저지른 것입니다.

충격적인 탈세 용의자들.


충격적인 것은 그동안 청렴결백한 이미지로 활동했던 유명인사들이 이 판도라 페이퍼스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입니다.

토니블레어 전 총리 / 사진 출처 연합뉴스

대표적으로 영국의 토니 블레어 전 총리는 노동당 출신으로 그 동 안 조세피난처라든지
탈세를 하는 부자들을 강도 높게 비판해 왔던 사람이었는데요.
정작 자신은 2017년에 버진 아일랜드에 있는 한 업체를 사들였습니다. 이 업체는 런던에
105억이나 하는 빅토리아 시대의 건물을 가지고 있는 업체였다고 해요..
토니 블레어 부부는 이 업체를 사들이면서 건물의 주인이 되었고 이 방법으로 5억이
세금을 회피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부패 운동가로 활동했던 체고 대통령은 프랑스 리비에라 영지를 비밀리에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고..
입만 열면 비리 척결을 부르짖던 사람이었던 케냐 대통령도 판도라 페이퍼에 이름이 올랐다고 합니다.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페이퍼 컴퍼니를 36개나 만들어 말리부, 런던, 위싱턴의
초호화 주택을 14채나 사들였다고 해요..
주택을 포함한 압둘라 2세 국왕의 은닉자산은 1억 달러가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조세회피처로 간 한국인들.


판도라 페이퍼에 참여한 국내 탐사보도 업체인 뉴스타파에서는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이라는 내용으로 영상을 올렸는데요 여기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뉴스타파 화면 갭쳐

SM 엔터테인먼트는 의혹을 부인하며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내용이라고 뉴스타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판도라 페이퍼스에 연루된 많은 한국인 인사들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하는데요

시시비비는 법정에서 가려야 하겠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탈세와 뷔페를 일삼는
나쁜 사람들이 벌을 받고 깨끗한 사회로 나가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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