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술 인명사고
러시아에서 가짜 술을 마시고 35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도 채 안돼
유사한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합니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예카테린부르크에서
18명이 알코올 중독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는데요 수사당국은 이들이 메탄올이
함유된 주류를 마시고 숨진 것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메탄올은 주로 공업용으로 상용되는 알코올로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입니다.
피해자들은 한 가짜 술 유통 일당에게 술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불법판매
일당 중 일부는 잡혔고 일부는 도망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요..
유죄가 인정되면 이들은 최고 1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가짜 술 기승의 원인
러시아에서는 지방 도시들을 중심으로 가짜 술이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때문에 많은 인명피해가 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7일에는 오렌부르크주에서 주민들이 가짜 술을 마셔 3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행하기도 했다고 해요..
희상자들의 채액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메탄올이 검출됐고 일부 샘플에서는
치사량의 3~5배에 이르는 메탄올이 검출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가짜 술로 인한 사고의 원인으로 유럽 및 미국의 경제제재와 코로나19의
여파로 심화된 러시아의 경제난을 들고 있습니다.
경제적 타격에 큰 주민들의 생활고가 가중되면서 비싼 보드카를 보다는 가짜 술을
구입해 먹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인데요..
러시아는 소련 붕괴 이후 2000년대 초반까지 경제난으로 인해 가짜 술이나 공업용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이 심심찮게 있었고 이로 인한 중독 사망사건도 잇따랐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이러한 사고는 거의 사라졌다가 코로나 사태 등으로 타격을 받은 계층을 겨냥한
악덕 제조업자들에게 싼 맛에 구매한 일부 주민 등의 수요가 다시 늘어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러시아에서 판을 치는 가짜들
러시아도 참 가짜가 많은 나라로 유명한데요.
영화가 개봉되기 전에 불법 복제된 DVD가 길거리에 헐값이 팔리기도 하고
가짜 기차표, 가짜 공연표를 구입했다가 난처한 상황을 겪어본 외국인들도 많다고 해요..
생수, 술, 담배, 과자, 소세지.. 등등 러시아에서 가짜가 유통되는 상품들은
끝도 알 수 없는 정도라고 합니다.
예전에 어떤 한국인 등 가짜 여행사에서 발급한 가짜 초청장을 가지고 가짜 비자를
받았다가 러시아에 도착하자마자 추방당한 일도 있었다고 해요..
2018년도에는 러시아 방송에서 완성도 높은 최첨단 로봇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는데요,, 로봇 안에서 사람의 목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
한 네티즌이 캡처해 공개한 사진 속에는 로봇 안에 사람이 들어가 있는 모습이었는데요
이 로봇도 그냥 가짜인 것이었어요..
또 러시아는 물에 석회질이 많아 수질이 많이 좋지 않은데요. 이래서 러시아에서는
반드시 생수를 마셔야 하지만 이런 생수도 가짜가 판을쳐 오히려 생수를 먹다가
건강이 악화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항이다 보니 가짜 보드카 정도는 당연히 많이 유통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러시아에서 보드카를 구입할 때도 반드시 정품 가게에서만 구입해야 한다고 해요.
코로나 시국에 러시아 여행 가는 것 자체도 힘들겠지만 러시아에서 가짜들 특히
가짜 술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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