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판교 무한리필 제육쌈밥정식 (점심)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1. 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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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북청집


지난주 회사일로 판교를 방문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살짝 넘은 시간에 도착해서 미팅 전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려고 인근 식당들을
탐색하는데 주변에 맛있어 보이는 음식점들이
참 많더라고요..

고민 끝에 들어가니 집은 제육쌈밥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북청집이라는 고깃집이었습니다.

겉에서 간판만 보면 쌈밥집이라고 생각이 안들 수도
있는데요. 가까이에서 점심 간판을 봐야 알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저도 그냥 지나칠 뻔 했습니다.
아마 아시는 분들만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북청집은 판교역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있는
삼환 아이 팩스 건물 B동 뒤편 지하에 있는데요
판교역에서 걸어가기에는 조금 거리가 있죠..?

하지만 맛있는 제육볶음 쌈밥정식을 무한정
먹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한 번쯤 운동삼아
살살 걸어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아마 인근에 워낙 회사들이 많아서 회사원들
상대로 주로 장사를 하시는 것 같았는데요.
점심시간이 지난 1시쯤 들어갔는데요 이 때도
자리가 반 정도는 차있더라고요..

주로 저녁때 고기 장사를 하는 집인 것 같은데
점심에는 매일 정해진 메뉴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게끔 팔고 있더라고요..

가격은 9000 원이고 메뉴는 요일별로 달라지는
시스템이었는데요 이번 주는 화요일만 차돌 된장에
비빔밥이고 나머지는 쌈밥정식인걸 보면
제육쌈밥정식이 메인인 게 확실했습니다. ㅋㅋ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메뉴판 이런 것 없어 따로
주문을 안 해도 인원수대로 상을 차려 주는데요..

저는 따로 뭐 주문을 해야 하는지 알고 메뉴판을
찾아보는데 식당 안 벽에는 메뉴판이 없더라고요
한참을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쌈야채, 쌈무, 간단한 반찬하고 국이 나왔습니다.


반찬이 세팅되고 5분도 안돼서 제육볶음이
나왔는데요.. 일단 1인분으로 적당한 양이 나왔어요

제육쌈밥 무한리필


고기는 달큼하고 매콤하고 해서 맛있었는데요
냄새도 전혀 안 나고 고기 질도 괜찮았습니다.


일단 상추+깻입으로 한쌈 하고, 그다음 상추+양배추
그다음은 양배추만, 그다음은 쌈무의 순서로
하나씩 맛을 음미했습니다. ㅋㅋ


고기 맛이 좋아서 그런지 하나하나 다 맛있었네요.
고기와 밥은 반찬 모두 종업원분께 말씀드리면
계속 리필해 주시는데요..
저는 고기양은 이 정도로도 충분해서 밥하고 반찬만
추가해 먹었습니다.

양이 많으시거나 고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괜찮은 집인 것 같았습니다.

저녁때 고기 먹으러 오시는 분들도 만하도 하던데
고기 질을 보니 삼겹살이나 갈매기살 등등도
맛있을 것 같았습니다


배부르게 머고 밖으로 나오니 이제야 거리의
단풍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이날은 바람도 선선하게 불고하니 단풍이
더 이쁘게 보였습니다.
이제 좀 있으면 거리에 캐럴이 울릴 것 같아요..


판교에서 점심 뭐 먹을까? 고민이 되거나
배가 많이 고프다가나, 고기가 엄청 먹고 싶을 때
북청 집 자주 들리게 될 것 같아요.

판교에는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 것 같아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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