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고구마 철
9월에서 10 월은 고구마가 제철입니다.
가장 신선하고 맛이있을 때지요..
3~4년 전에 부모님이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가꾼 적이 있으셨어요. 그리 크지 않은 밭에서 정말
많은 작물을 길러서 먹는걸 보고 참 놀라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부모님의 텃밭을 생각하면 고구마 캐던 기억이 제일 많이 떠오릅니다. 몇 고랑 되지도 않는 밭에서
고구마가 어찌나 줄줄이 많이 올라오던지. 가을만 되면 엄마가 고구마 캐러 가자고 할까 봐
두려웠었습니다. 고구마 캔 다음날은 하루 종일 허리 통증에 시달려야 했었거든요..ㅋㅋ
부모님은 주말농장을 그만두셨지만 오늘 집에 고구마 한 박스를 사서 보내주셨습니다.
빨리 먹지 않으면 싹이 나고 못 먹게 될까 봐 오늘부터 열심히 고구마 요리를 만들어
먹어 보기로 했는데요.
첫 번째는 간단한 주전부리 간식으로 딱 좋은 고구마 스틱입니다.
사실 고구마는 일단 군고구마가 1번으로 떠오르기는 하지만 왠지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바삭한 고구마 스틱이 생각나더라고요..
고구마 스틱 만들기
고구마 스틱은 수북하게 만들어 놓고 왔다 갔다 하면서 간식으로 먹기 딱 좋더라고요.
만드는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편하고 빠르게 만들어 주말에 주전부리로 먹을 수 있습니다.
고구마 스틱은 기름에 튀기던지 아니면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던지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확실히 기름에 튀기는 것이 맛이 있겠지만 나름 건강을 생각해서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구마를 깨끗이 세척한 후 필러고 껍질을 벗겨줍니다. 깨끗하게 씻었으면 껍질채 사용해도 돼요
최대한 길쭉길쭉하게 채를 썰어 주는데요 생고구마가 단단하다 보니 칼 사용할 때 위험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최대한 조심해 가면서 채칼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채 썰어 놓은 고구마는 물에 20분 정도 담가서 전분을 빼줍니다. 전분을 빼 주어야 서로 달라붙지
않고 좋다고 하네요..
전분을 뺀 고구마는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주는데요.. 물기가 없을수록 바삭하게 만들어
진다고 해요.. 특히 기름에 직접 튀기지 않고 에어 블라이어를 사용할 경우 물기를 확실하게
제거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물기를 어느정도 날렸으면 고구마에 식용유 코팅을 해주는데요.. 비닐봉지 안에 고무마를 담고
식용유를 둘려주면서 흔들어 섞어주면 됩니다.
식용유 코팅된 고구마를 이제 에어프라이어에서 돌려주면 되는데요 저는 180도로 셋팅한후
10분 돌리고 꺼낸다음 조금 뒤적거리고 다시 10분 돌려주었습니다.
작은 고무마 5~6개 정도 해서 나름 많이 만들었다고 했는데 다 해보니 생각보다 많지가
않더라고요.. 왔다 갔다 하면서 조금씩 주워 먹을 생각이었는데 그냥 앉은자리에서 네 식수가
둘러앉아 전부 해지 워 버렸습니다.
조금 탄 것처럼 보이기도 한데요. 까맣게 된 부분은 뜨거울 때 먹으니까 정말 조금 쓴맛이
나는 것 같았는데요.. 식은 뒤에 먹으니 그냥 별 느낌 없더라고요.. 오히려 약간 달고나 같은
맛이 났던 것 같았는데. 기분 탓이었을까요? ^^
다음 주말에는 조금 더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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