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고구마 반찬. '고구마 생채 무침' 만들기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0.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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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이 먼 고구마 한 박스


지난주에 한 박스 받은 고구마를 아직도 반도
먹지 못하고 쌓여 있습니다. ^^

찐 고구마, 군고구마, 고구마스틱 등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비를 하고 있지만 우리 가족이 양이
많지가 않아서 그런지 영~ 줄어드는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고구마


그리하여 특단이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어
고구마로 밥반찬을 만들 수는 없을까 해서 찾아
봤더니 고구마 생채를 무쳐서 먹는 고구마 무침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고 와이프팀께 승인을 요청하였습니다.


뭔가 호불호가 갈리는 반찬인 것 같기도 하고
와이프님은 고구마 생채 무침은 이상할 것 같다고
하며 싫다고 하는데.. 남은 고구마  싹 나기 전에
어떻게든 해치우자고 설득을 하고 일단 조금만
만들어 먹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


고무마 생채 무침 시작

조금만 만들어 보자고 생각하고 작은 거 4개만
꺼내 봤는데요.. 잘 씻어서 채를 썰어보니 이것도
양이 적지가 않네요..^^

고구마


고구마 생채의 재료는 생고구마 작은 것 4개
대파 1대, 멸치액젓 3스푼, 설탕 3스푼,
고춧가로 4스푼, 식초 5~6 스푼, 소금 반 스푼
참기름 1스푼, 그리고 통깨입니다.

고구마는 채를 썰때 얇게 썰수록 식감도 좋고
맛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일일이 얇게 채를 써는
작업이 살짝 번거로운 작업이기는 했습니다.

고구마


얇게 채를썬 고구마는 찬물에 20~30 정도 담가
전분기를 빼주고 흐르는 물에 몇 번 더 씻어준 다음
체에 밭쳐서 물기를 제거해 줬고요..
대파는 쫑쫑썰어서 준비했습니다

고구마반찬


고구마 물기를 빼준 다음 볼에 담고 썰어둔 대파를
넣고 설탕, 고춧가루를 넣고 잘 무쳐 줍니다.

잘 버무려진 고구마 생체에 멸치액젓, 소금, 식초
다진 마늘을 넣고 다시 한번 잘 섞이도록 살살
무쳐주고요..

고구마생채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솔솔 뿌려주면
아삭한 생고구마 무침 완성입니다.

매콤, 새콤하고 달큼한 맛이 저는 참 좋더라고요
와이프 님은 처음에는 고구마 식감 때문에 조금
생소한 맛이라며 잘 안 먹었는데 며칠 지나면서
맛도 베고 익숙해져서인지 괜찮다고 하네요..

고구마생채무침


고구마는 쪄먹고 튀겨먹고 해도 맛있지만
생으로 먹었을 때 효능이 더 좋다고 하는데요.

식이섬유도 풍부하고 칼륨 함량이 높아서 고혈압
예방에도 좋다고 하고요. 강한 항산화 효과가
있어 노화방지에 좋은 베타카로틴도 많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고구마를 생채로 무침을 한다는 것이 조금
생소하기도 하지만 그 생소한 맛에 자꾸 손이
가기도 하는 것 같아요..

고구마 생채 무침은 새콤달콤에서 비빔밥으로
비벼먹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무생채와는 다른 맛과 식감의 고구마 생채 무침
생각날 때 한 번씩 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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