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길거리 토스트, 백종원식 간편 원팬토스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1. 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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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길거리 토스트

주말 아침! 다른 가족들은 늦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혼자 허기짐을 이기지 못하고 먼저 일어났네요..

뭐 거창하게 차려먹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맛없게 먹고 싶지는 않고.. ^^

그래서 유튜브에서 백 주부가 알려주는 원 팬
길거리 토스트를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이전 매일매일 출근할 때 전철역 앞에서
급하게 사 먹던 길거리 토스트가 이날 따라
너무 당기더라고요..


재료 준비


재료는 식빵 2장, 계란 2개, 대파 반개,
당근 한수저, 양파 한수저 정도,
슬라이스 치즈 2장, 모차렐라 치즈 2장, 설탕 듬뿍입니다.

양배추도 조금 넣으면 더 맛있다는데요.. 저는 파랑
양파를 좋아해서 양배추는 패스했습니다.
계란이랑 대파는 어떻게 먹어도 좋은 것 같아요


마가린도 있으면 좋다는데 식용유도 상관없고요...
저는 집에 있는 버터를 사용했어요..


요리 시작!

요리라고 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정말 간단한
수준인데요..

양파, 파, 당근을 잘 썰어 놓으면 이미 반은
완성이 된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냉동실에 있던 식빵은 녹일 시간도 아까워서
살짝 팬에 초벌로 구워줬네요..
버터를 녹인 다음 다시 앞뒤로 버터가 잘 묻어나게
발라주며 노릇하게 구웠는데요..

우리 집 식빵은 곡물식빵이라 색이 벌써 다 구워진
듯한 느낌였어요.^^


그다음은 계란 두 개를 풀어놓은 머그컵에 준비한
야채들을 넣고.. 열심히 저어 줍니다.
이때 소금도 한 꼬집 넣었어요..

백주부 아저씨는 이 머그컵을 강조하더라고요..
맛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컵에다가 해야 진정한
길거리 토스트 느낌이 난다며..ㅋ

다시 버터를 녹인 팬에 준비한 계란과 야채를 붓고
밑부분이 살짝 익은 것 같으면 위에 바로 식빵을
올려 줍니다.


여기서 살짝 고난도 기술이 들어가는 데요..
바닥에 계란물이 깔린 채로 식빵 두장을 한꺼번에
뒤집어 줘야 합니다.

뒤집게를 깊숙이 집어놓고 돌려주니 그렇게 어렵지도
않더라고요..


식빵 두장을 뒤집었으면 이제 90%는 끝이 났습니다.

이제 삐져나간 계란을 보기 좋게 정리해 주고
한쪽에 입맛에 맞게 좋아하는 재료들을 올려주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설탕입니다.
설탕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백 주부도 설탕을 듬뿍
쳐주어야 길거리 토스트 맛이 제대로 난다고 하더라고요..

꼭 설탕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쨈이나 꿀이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절대 그 맛이 안 난다고 해요


설탕을 듬뿍 친 다음에는 좋아는 토핑을 올려주면
되는데요.. 치즈 넣으면 치즈토스트,
햄 넣으면 햄 토스트 다 넣으면 햄치즈 토스트입니다.

저는 집에 모차렐라 치즈하고 슬라이스 치즈가
많이 있어서 치즈 듬뿍 토스트로 만들어 봤습니다.


넣고 싶은 토핑을 다 넣었으면 그냥 반으로
접어주면 요리 끝입니다.


역시 설탕을 팍팍 넣었더니 달달하니 맛이 있네요
왜 꼭 설탕이라고 했는지 아해가 가는 느낌이에요

단맛을 내는 다른 재료들과 대체할 수 없는
끈적이지 않는 단맛이 계란과 야채랑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야채를 듬뿍 넣어서 야채 씹히는 맛이 많이
나서 더 좋았고요..

치즈는 그냥 한 장씩만 넣을걸 그랬나 봐요..
맛이 있긴 한데 줄줄 흘러내리는 치즈 때문에
먹기가 불편하더라고요.. ^^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잔과 길거리 토스트!
주말 아침식사로 이만한 게 또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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