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트에서 명란젓이 1+1 행사를 하길래
하나는 바로 먹고 하나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었는데요..
며칠 지나고 본가에서 우리 엄니께서 명란을 또 주시더라고요
맛있는 명란을 계속 먹을 수 있으니 좋긴 한데..
이제는 넘쳐나는 명란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명란 하면 또 생각나는 것이 명란 아보카도 비빔밥이지요?
한동안 잊고 살다가 지난주 퇴근길에 오랜만에
아보카도를 사서 들어왔습니다.
아직 완전히 후숙이 되지 않은 아보카도와
냉장고에 방치된 명란을 번갈아보면서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그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늘이 그날이었네요.. ^^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은 요리라고 하기도
좀 어색할 정도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따뜻한 밥 1.5 공기, 후숙이 잘된 아보카도 반개,
명란 중간 크기 한 개 계란 프라이 반숙 한 개,
마요네즈, 김가루만 준비하면 됩니다.
널찍한 그릇에 따뜻한 밥을 깔아주는데요..
명란 한 개와, 아보카도 반개를 사용하면
식당에서 주는 밥공기 기준으로는 한 공기 반에서
두 공기 정도 넣어야 하겠더라고요..
명란이 생각보다 짭짤합니다.
아보카도는 반으로 자르고 씨를 빼낸다음
숟가락으로 둥글게 파내는데요.. 그다음엔 잘게
잘 잘라서 밥 위에 올려 줍니다.
명란을 칼집을 내에서 주머니에서 명란만 잘
분리해 주고요.. 또 밥 위에 올려 주고요..
반숙으로 조리한 계란 프라이도 올려줍니다.
그다음엔 마요네즈를 한 줄 쭉 두른 다음에
조기 김을 잘게 부수어 김가루를 만들어 올립니다.
기호에 따라서는 대파를 잘게 썰어서 올려주기도
하는데요 저는 대파를 좋아해서 조금 넉넉히
넣었습니다.
재료들을 하나씩 밥 위에 올린다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올리는 솜씨에 따라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망치고 싶지 않은 모양인데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뭐 별다른 게 있겠습니까? 그냥 냅다 비벼버립니다. ㅋ
올린 재료 다 섞어버리고 입안에 한입 넣으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명란과 부드럽고 건강한
버터 느낌이 나는 아보카도의 조합.!
이건 정말 누가 처음 만들어낸 것인지 찬사를
아니 보내지 않을 수가 없는 맛이네요..
야채는 대파만 넣었는데요 양파나 파프리카 등
다른 야채를 넣으면 아삭한 야채까지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을 것 같아요..
아보카도는 당분이 낮고 비타민이 풍부해서
다이어트나 피부에 좋다고 하고요
명란은 비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이 또한 다이어트나 노화방지 피부에 좋다고 하네요..
이렇게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앞으로 자주자주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 > 먹고 마신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주야 양념 벌집껍데기 솔직 리뷰..과음주의 (4) | 2021.11.27 |
---|---|
명란 파스타. ( 쉽고 간단하고 맛있는 아빠요리..) (3) | 2021.11.25 |
사당역 홍어와 해물보쌈 맛집 ( 통영해물보쌈 ) (5) | 2021.11.20 |
길거리 토스트, 백종원식 간편 원팬토스트 (2) | 2021.11.08 |
판교 무한리필 제육쌈밥정식 (점심) (15) | 2021.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