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명란 파스타. ( 쉽고 간단하고 맛있는 아빠요리..)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1. 25.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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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란 오일 파스타


마트에서 1+1으로 파는 명란이 아직도 집에 많이
남아 있습니다..^^ 왜 이렇게 싸게 팔았나 했더니만
중국산 이긴 하네요..

암튼 오늘도 명란 사용 촉진을 위해 냉털을 했는데요
오늘의 메뉴는 명란 파스타 입니다.


일반적인 오일 파스타를 만드는 방법에서
명란젓만 추가하면 되기 때문에 만들기는 아주
쉽더라고요..

재료 준비


파스타면 1인분 기준으로 명란젓 1개
올리브유 2큰술, 마늘 5~6개 , 다진 파 2 큰술
양파 1/3 개, 청양고추 조금, 후추 조금.
요렇게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청양고추 말고 페페론치노 3~4 개를 넣으면
맛있다고 하는데요 그런 게 우리 집에 있을 리가
없지요..ㅠ.ㅠ.
심지어 우리 집에는 파슬리도 없었습니다.

일단 집에 있는 야채인 양파, 마늘, 대파를 먼저
잘게 썰어서 준비했습니다

명란젓과 대파는 잘 어울리는 재료라고 하는데요
대파는 일단 흰 부분만 사용했고요 마늘 6개는
편으로 썰었고 양파는 얇게 채 썰었습니다


마늘이 조금 많아 보이긴 하는데.. 저는 기본적으로
오일 파스타에는 마늘이 넉넉하게 들어가야 맛이 있더라고요..

명란젓은 1개만 꺼내서 겉에 있는 얇은 막을
제거하고 속에 알만 긇어내서 준비해 뒀습니다.

칼로 칼집을 내고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면
슥슥 잘 빠져나오더라고요..

조리 시작

우선 파스타면을 면저 삶아주었야겠죠..?
파스타 면을 삶을 때 소금 한 꼬집과 올리브유를
살짝 넣어주면 잘 들러붙지 않고 탱탱하다고 하네요

파스타 면은 8분 동안 삶아줄 건데요.. 오일이 있는
팬에 옮겨서 2분 정도 더 익혀줄 것이기 때문에
살짝 일찍 빼놓으라고 하더라고요..

소금과 올리브유가 들어간 면수도 사용할 거니까
버리시면 안 됩니다.
명란젓이 짜니까 소금은 정말 조금만 넣어야 해요.

그다음 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2큰술 정도 두르고
마늘을 먼저 볶아주는데요 마늘은 튀기듯이
익혀야 맛있다고 해서 제일 먼저 볶는 거라고 합니다.


마늘이 살짝 익으면 다진 파와 대파를 넣어주는데요
대파는 오래 볶으면 탈 수가 있어서 대파를 넣은
다음 바로 양파를 같이 넣어줬어요..

그다음 매콤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를 조금을
넣어줍니다. 전 매콤한 맛이 좋아서 반 스푼 정도
넣는데요.. 조금만 넣어도 확 올라오긴 하네요..


앙파가 투명해지고 파와 마늘이 익어가며
만들어지는 고소한 냄새가 나기 시작 하면 준비해
두었던 명란젓을 넣어 줍니다.


명란을 넣고 살살 섞어준 다음 드디어 파스타면을
투하합니다. 그리고 살살 볶아주다가 면수를
1 국자 정도 넣고 다시 한번 볶아 줍니다


면을 넣고 2분 정도 볶아 줄 건데요 볶다 보면
금방 수분이 부족한 느낌이 날 수 있습니다.

이때 바로바로 면수를 조금씩 추가해 주면 됩니다.

짜잔~ 이제 접시에 담고 파슬리를 뿌려주면
되는데요 우리 집에 파슬리도 없고 쪽파도 없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명란젓의 짭짤한 맛과 청양고추의 매콤한 맛이
참 잘 어울리고 마늘이랑 파가 있어서 느끼함을
잘 잡아주는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샐러드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요..
명란 오일 파스타 하나만으로도 참 괜찮은 한 끼
식사였습니다. 명란 is 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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