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안주야 양념 벌집껍데기 솔직 리뷰..과음주의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1. 27.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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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금엔 와인에 껍데기


불타는 금요일! 일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와이프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집에 먹을거 없으니 먹고 싶은거 있으면 사서
들어오라고 하시네요..

어디 들려서 뭐 사 가지고 들어가기도 귀찮고
집에 뭐 없냐고 물어봤더니 냉장고에 일전에
마트에서 구매한 안주야 논현동 포차 양녑
벌집 껍데기가 있다고 합니다. ㅋㅋ


'올타쿠나! 오늘은 벌집껍데기에 소주 한잔 해야겠다~ ^^'
하는 생각에 기쁘게 집에 왔는데요..결정적으로
집에 소주가 없었네요..ㅋㅋ

아쉽지만 몇 달째 식탁 위에 놓여있던 와인을
껍데기와 함께 개봉하기로 했습니다.


청정원 양념 벌집 껍데기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 스타일 양념 벌집껍데기.
풀어서 적어보니 참 긴 이름의 안주였네요..

안주야 영녑 벌집껍데기는 국내산 돼지를
엄선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두툼하게 잘라 만들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때문에 많이들 좋아하신다고 하더라고요.


특히나 벌집 모양으로 칼집을 내놓아서 양념이
좀 더 골고루 베일수 있는것 같고요
안주야 만의 전처리 비법으로 돼지 잡내를
잡았다고 하는데 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

260g 들이 한 봉투에는 비닐팩에 쌓인
껍데기 두 개가 들어있었는데요.. 하나에 130g씩
인 것 같아요..

260g 한봉 투에 6900 원 정도인데요.. 지난번
이마트 행사 때 1+1으로 득템 했었네요..ㅋ

조리 시작


냉동실에 꽁꽁 얼려져 있던 양념 껍데기를
해동시켜준다음 조리해야 하는데요..

뜨거운 물에 봉지채로 넣어두고 2~3분 정도
놔두어 해동을 하던지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려서 해동하면 됩니다.


실제 조리는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160도
에서 8분간 조리해도 되는데요..
저는 프라이팬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왠지
이게 더 맛있을 것 같더라고요..ㅋ

먼저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좋아하는
통마늘 하고 대파를 볶은 다음 따로 빼두었어요


마늘과 대파 향이 남아 있는 기름 위에
양념 벌진 삼겹살 두 덩이를 올렸습니다.

안주야 양념 벌집 껍데기는 이미 먹을 수 있게
조리가 다 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따뜻하게 익혀주는 느낌으로 중불에서 2분간
조리하면 됩니다.



조리할 때는 꼭 약불이나 중불에서 해야 해요.
안 그러면 양념이 많이 튀어서 벽이고 옷이고
난리가 납니다. 저는 뚜껑도 덮고 했네요.

앞뒤로 뒤집어가며 어느 정도 맛있게 익은 것
같으면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고요..

미리 볶아놓은 마늘과 대파를 섞은 다음
뒤적뒤적해봅니다.

접시에 담아 놓으니 제법 먹음직스럽네요


도톰하고 쫀득거리는 식감이 좋았고요
정말 벌집 모양으로 칼집이 나있어서 양념도
잘 배어 있었습니다. 다만 콩가루가 조금 같이
들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어요..

주방에 혹시 콩가루 비슷한 거라도 있나
한참을 찾아보다 포기했네요.
.
가끔 먹는 껍데기 때문에 콩가루를 사놓을 수도
없고 그냥 이런 반조리용으로 구매할 때
안에 들어 있으면 정말 좋지 않았을까 살짝
아쉽기도 한순간이었습니다.


암튼 안주야 양념 벌집 껍데기는 그렇게
맵지 않아서 초4 큰딸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고요..

두 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조금 적고
성인 한 명 먹기 딱 좋은 양이였는데요..
큰딸이 맛있다고 1/3을 먹은 것 같아요..ㅋ

와인 한두 잔에 양념 벌집 껍데기 한 접시가
있으니 밖에서 불금을 즐기시는 분들 하나도
안 부럽네요..^^.

다음에 마트 갈 때 좀 더 사다가 쟁여놔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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