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트레이더스 고동살 ! 삶는법 , 먹는법.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3. 2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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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더스 고동살



지난 주말 가족이 먹을 일주일 동안 보급품을 구매해 오라는 와이프님의 명령을 받아
트레이더스로 출동을 했습니다.

와이프님이 적어주신 물품들 열심히 주어 담고 있을 때 목록 에는 없었지만 눈을 뗄 수가
없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피뿔고동살이었습니다.


945 kg에 21546원... 100g 당 2280 원이었던 고둥살이 어찌나 튼실하고 맛있어
보이던지..

우리 집 아이들도 새우나 고동 살, 관자구이 같은 것들 초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생각나고..

무엇보다 '살짝 데쳐서 소주 한잔 하면 꿀맛이겠다' 싶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아
살짝 카트에 담아보았습니다.


피뿔고동살 시식



집에 돌아와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쳤는데요.. 고동살은 오래 삶으면 질겨진다고 해요..

지식인 추천대로 2~3분만 데쳤습니다.


데치면 크기가 줄어든다는 안내가 있었는데..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크더라고요..

아이들용은 먹기 좋게 3~4 등분했고요 저는 반만 잘랐습니다.


집에 있는 초장에 찍어 소주 안주로 먹으니 쫄깃하고 고소한 게 참 맛있네요..
오랜만에 먹어서 더 그런가 봐요..

양이 많아서 반정도막 삶아 먹었는데요.. 양이 꽤 됐습니다.


나머지 반은 먹고 싶을 때 또 꺼내먹으려고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정리를 하려고 보니 오늘 먹은 피뿔고동살이 '우크라이나'산이네요..

'우크라이나'라는 글자만 봐도 조금 짠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소주 한잔 기울이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빨리 평화가 오기를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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