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백순대 볶음이 땡길때. 해표 백순대 볶음.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3. 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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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표 백순대 볶음



재택근무 도중에도 일이 많아서 좀 힘이 들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주중에도 소주한잔 생각이 나곤 하는데요..

어제은 유난히 소주한잔 생각이 나면서 신림동 백순대가 먹고 싶더라고요..

다른 식구들은 백순대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 거하게 시켜먹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순대를 먹을순 없을까..?' 하며 편의점으로 가보았습니다.

백순대 볶음

집 앞 CU에 도착했더니 어쩜 내 마음을 이렇게 정확히 알았지?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확히 찾던 제품이 있더라고요..

바로 해표 백순대 였습니다

조리 시작



고이 모시고와서 포장을 열어보니 두 가지 종류의 순대가 진공포장되어 있고요..
양념장 소스와 해표 진천 들기름 소스가 함께 들어있어요..

내용물은 뭐 간단하네요..

내용물


조리방법을 확인해 보니 전자레인지에 들기름을 넣은 후 데운 다음
양념장을 찍어 먹으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키는 대로 조리해 먹는 게 제일 맛있겠죠..? ㅋㅋ

조리방법


우선 순대를 잘 떼어내고 들기름 양념을 잘 섞어가며 바른 다음 전자레인지에
2분 돌려줬습니다.

조리전후

시식! 해표 백순대



순대가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것을 확인하고

전자레인지에서 꺼내어 놓고 소주 한잔을 따랐습니다.



먼저 양념장을 찍지 않고 먹어봤는데요..
들기름 소스만 섞어서 먹어도 정말 맛있더라고요..

고소하면서 짭짤하면서 쫀득한 순대의 맛이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았고요
순대 하나에 소주 한잔.. 술이 술술 넘어갑니다.

순대와 소주




양념장도 찍어 먹어 봤는데.. 양념장은 쫌 짭니다.

오히려 순대의 맛을 반감 시티는 짠맛이었어요..


그냥 진천 기름장에만 먹는 것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리운 신림동 순대랑 비교할 수은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나름 괜찮은
혼술 안주인 것 같은데요..

오랜만에 맛있는 편의점 소주 안주를 찾아내 뿌듯함이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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