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은 출장이고 이렇게 멀리 아프리카까지
왔는데... 최대한 많이 구경하고 가야겠지요..?
저하고 함께 같이 간 동료는 잠깐 틈이나 택시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었어요..
그러던 중 택시기사의 소개를 받고 골동품
상품점 같은 곳을 가게 되었는데요..
우리나라 인사동쯤 되는 동네인 것 같기도
했습니다.. 좁은 골목길 양 옆으로 비슷한
전통 공예품 같은 것을 파는 가게들이
일렬로 쭉 늘어서 있고..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좁고 꼬꼬불한 길들이 엉켜 있었습니다.
당시 조급한 마음에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입구는 이런 느낌이었어요..
저하고 동료는 작은 바구니 같은 공예품을
하나씩 사서 나왔는데요 돌아다니는 내내
호객꾼들이 들어오라고 막 소리쳤던 기억이
나네요..^^
호객꾼 들을 물리치고 힘들게 밖으로 나온 뒤
한숨 돌리면서.. 2시간 있다가 다시 오겠다던
택시기사를 기다리는 동안 그 앞 풍경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 근처로
되돌아서 호텔 인근 광장에 있는 커피숍
테라스에 앉아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커피숍에서 커피를 시키려고 하는데
더운 나라에서 아이스커피가 없더라고요..^^;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들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모두들 신문 하나씩을 들고 에스프레소에
생수를 하나씩 마시고 있는 모습이
조금은 생소해었습니다..
모로코는 오랜 시간 동안 프랑스의 식민지
였습니다. 그래서 당시까지도 관공서에서는
프랑스어로 된 서류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들 모습이나 동네 모습은
전혀 비슷하지 않은데 사람들 사는 양식에는
유럽의 향기기 깊이베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모로코 사람들은 자기들은 아프리카에
붙어 있지만 다른 아프리카 나라들과는
구분되면서 유럽처럼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가만히 앉아 지켜본 광장의 모습을
잠시 찍어보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다
다시 호텔로 들어왔고.. 출장 중 시간을 만들어
즐겼던 반나절의 일탈은 끝이 났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에는
거리가 조금은 지저분한 하고 특유의 냄새가
있었던 같아요.
그리고 대중교통이 잘 발달이 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버스를 타려고 하는 사람들이
아주 길게 줄을 서고 있었고 도착한 버스에
많은 사람들이 꽉꽉 끼어서 다니던 모습도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이 동네 신기한 것이.. 신호등이나
횡단보도 찾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한참을
걸어가야 횡단보도가 나오고 왕복 6차선
쯤되는 도로에도 신호등이 없어서 건더
다니는데 애를 먹기도 했었더랬습니다..^^;;
그냥 알아서 잘 피해서 건너라~라는
느낌이었어요.. 후들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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