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짬뽕라면 만들어서 제대로 해장하기..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8. 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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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으로 힘든 주말..

어제는 오랜만에 후배를 만나 소주 한잔
찐하게 했습니다. 거리두기 때문에 오래 앉아
있을 수 없으니 짧고 굵게 벅자고 급하게
부어라 마셔라 했더니 오늘 아침은 속이 영~
편치가 않네요.. ^^

이럴 때는 얼큰한 국물로 해장을 해 주어야겠죠..?
부랴부랴 냉장고를 스캔해 보니 집에 있는
재료들로 짬뽕 라면을 끓이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일단 냉동실에 있는 냉동삼겹살을 조금 꺼내
해동을 시키고 라면을 준비했는데요..
마침 오징어 짬뽕 라면이 하나 남아 있었어요..


냉동삼겹살이 해동이 되는 동안 애채를 준비
해두어야 하는데요.. 대하 한대, 양파 1/4개
양배추 한 줌, 애호박 조금 이렇게 준비를
해두었습니다.

조리 시작


재료 준비가 완료되면 우선 파 기름을 내주어야
하는데요.. 식용유 2큰술에 파를 넣고 볶아
줬습니다. 파가 조금 투명해지는 것 같다 싶으면
해동해 놓은 삼겹살을 넣어 같이 볶아주는데요..
고기가 완전히 바싹 익을 때까지 볶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서 불맛이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고기가 바싹 익은 것 같으면 나머지 야채를
다 넣고 볶아주는데요.. 야채들 숨이 살짝 죽을 때까지
한 4~5분 정도 볶아주었어요..

그런 다음 야채들을 한쪽으로 몰고 달 구워진
팬 위에 간장 두 큰 슬 넣고 간장을 태운 후 야채와
섰어 줍니다.


재료들에 간장이 골고루 스며들었다면 이제
고춧가루를 두 스푼 넣는데요.. 고추가루를 넣고
빠르게 재료들과 섞어 주면서 붂아준다음
고춧가루가 타기 전에 물을 넣고 끓여줘야 합니다.

그렇게 물 600 ml를 넣고 건더기 수프와
분말 수프 추가한 다음 끓여주는데요...


여기다 다시다 같은 조미료를 약간 넣으면 맛있다고
합니다만.. 우리 집에는 조미료가 없으니
굴소스를 조금 넣어줬습니다.

물이 많거나 해서 간이 안 맞을 때는 소금으로
간을 맞추라고 하더라고요..

물이 끓었으면 이제 라면을 넣고 면을 익히기만
하면 끝입니다. ^^


짬뽕 라면이라고 해도 라면에 계란이 빠지면
서운하겠죠..? 계란은 한쪽 구석에 떨어트리고
다른 재료들로 살살 그 위를 살포시 덮어서 익혔습니다.


면이 익으면 그릇에 면을 먼저 건저 담고
국물과 다른 재료들은 그 위에 부어주면 맛있는
짬뽕 라면 완성입니다.


확실히 국물이 라면 국물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묵직하고 얼큰한 것이 제대로 해장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와이프는 그냥 라면 하나 끓여먹는데 너무 정성을
들이는 것 아니냐고 하지만.. 음주 후 짬뽕 라면은..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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