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우엉조림 만들기.. 용량 조심, 손목 조짐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8. 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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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1kg 재료준비

주말 오랜만에 이마트 트레이더스에 갔다가
우엉이 있어서 한 봉지 집어왔습니다.
양은 이 한 봉지가 1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단짠단짠 맛있는우엉조림은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아삭한 식감이 오래 지속되어서 밑 만찬으로
만들어 놓고 먹으면 좋은것 같더라고요


다들 우엉 2개 400g 정도로 만드는것 같긴
하던데.. 우엉이나 연근을 식구들이 구들이 좋아해서
사온 한봉지를 전부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좋아하고 잘먹으니 이 정도야 뭐 금방 먹겠구나
생각했었는데요..
이 부분이 참 어리석은 결정이었습니다..ㅋ


우엉은 깨끗이 씻어준 다음에 껍질을 벗겨
주었는데요.. 다른 과일이나 야채들과 마찬가지로
껍질에 영양분이 많아 필러로 두껍게 껍질을
벗겨내면 영양가가 많이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주머니 유투버님이 알려주시는
대로 칼 뒷등으로 살살 긁어가며 껍질을
벗겼는데요.. 이 방법도 힘들지 않고 좋네요.


그런데 이게 껍질을 벗겨놓고 보니까 양이
엄청 많은 것 같아 보이기는 했었던 것 같아요..
이때 좀 자재했어야 했는데..
두 번째 기회도 어리바리 놓쳐버리고 채 썰기에
들어갔습니다,

자 이제 얇게 채를 썰어야 하는대요..
채칼에 연필 깎듯이 돌려 가면서 썰어도 된다고
하던데 저는 채칼 꺼내기 귀찮아서 그냥
칼로 하나하나 썰기로 했습니다.


양이 많기는 했지만 금 뱡 끝나겠지 했는데
하다 보니 손목이 아프더라고요..
채 썰기를 마치고 시큰한 손목을 부여잡고
쌓인 우엉채를 보면서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 아~ 내가 너무 많이 했구나 ~"

이건 무조건 와이프님 등짝 스메싱 각이었어요
양 조절이 안 되는 이 문제를 꼭 고쳐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 다 썰어놓은 우엉의 반은 냉동실에 넣어놓고
반만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식초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어
우엉의 아린 맛을 빼준다고 하는데요.. 사실
우리가 마트에서 사는 우엉은 그렇게 아린 맛이
세지도 않고 식초물에 담그면 영양분이 많이
빠져가나기도 한다고 해서 저도 이번엔
식초 목욕 구간은 건더 뛰기로 했습니다.

조리 시작


자 이제 400 g 정도 남은 우엉을 볶아주는데요
식용유도 좋지만 참기름으로 볶아주면 고소하고
코팅도 잘되서 좋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참기름에 중불에서 20분 정도 볶아서
참기를 코팅을 해주었습니다.


살짝 볶아진 우엉에 물을 우엉이 살짝 잠기게끔
부워주고요.. 간장을 5 큰술 넣었습니다.
그리고 뚜껑을 닫고 20분 정도 삶았어요..


뚜껑 닫고 20분 삶은 다음에 뚜껑을 열고
더 조려주다가 물이 반 정도 남았을 때
설탕 3스푼 올리고당 3스푼을 넣고 졸여줬고요
알맞게 졸여주면 참기름 1큰술과 통깨를
뿌려주면 맛있는 우엉조림 완성입니다.


마지막 조리는 시간에 청양고추나 홍고추를
넣고 조리면 더 맛있다고 하지만
이번에도 막내를 위해 고추는 패스했네요..

결과는 맛있게 잘 만들어졌네요..
냉장고에 우엉조림이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네요.


얼른 먹고 냉동실에 남아있는 우엉도
빨리 만들어 먹어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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