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주말 아침 해장라면..콩나물 팍팍~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4. 25. 11:16
반응형

어제는 오랜만에 부모님 집에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아버지하고 형님하고 셋이서..

육회 한접시에 낮술을 했는데요.. 먹다 보니까

이게 또 조절을 못하고 과음을 해버렸네요..

 

그렇게 막걸리 세 통 소주 3병을 마시고

마누라님이 운전하시는 차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면서 집으로 왔습니다. ^^

그리고 오늘 아침 일어나니 해장 생각이

간절하더라고요.. 뭔가 얼큰한 국물이 필요해서

여기저기 주면을 뒤져보았습니다.

 

얼큰한 맛의 라면이 있었으면  좋겠건만..

아쉽게도 우리 집에는 진라면 순한 맛

밖에 없네요.. 그래서 해장라면 레시피를

급하게 검색하고 따라 해 보았습니다.

 

 

일단 저는 파하고 양파를 좋아해서요..

양파 반개, 파 한대를 다 썰었습니다. 그리고

기름을 두르고 파기름을 내다가 고춧가루

2 스푼 하고 감칠맛을 내준다는 굴소스도 

반 스푼 넣었습니다.. ^^

 

 

 

자~ 그다음 물을 600 ml 넣었는데요..

팬이 넓어서 평소 라면 끓일 때 보다 조금

더 넣었어요.. 그리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라면수프를 넣은 다음.. 좋아하는 만두랑

준비해 두었던 콩나물도 넣고.. 냉장고에서

찾은 자숙 새우도 넣었습니다.

일단 맛있어 보이는 것은 다 때려 넣는거쥬~ ^^

이제 면을 넣고 조금 더 기다리면 완성입니다

아참~ 계란도 하나 풀어서 넣어줘야겠지요..

 

짜잔 해장라면 완성입니다~

 

파하고 양파가 많이 들어가서 인지 알싸하고

얼큰 한 맛이 나네요.. 해장이 되는 느낌입니다~

 

예전에 TV에서 본 것 같은데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당분과 수분을 끌어다 쓰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술을 많이 먹은 다음에

당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초콜릿이나 아이스크림

아니면 국밥 같은 탄수화물을 원하게 된다고 해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라면이야 말로 손실된 당분과

수분을 보충하면서도 얼큰함을 보너스로 

받을 수 있는 음식인 거 같아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런 인식과는 달리 사실 라면은 

속을 풀어주고 해장을 해주는 거와는 전혀 상관이

없고 그냥 느낌만 그런 거라고 해요..ㅠ.ㅠ

오히려 자극된 위장을 더 자극해서 몸에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니 자제해 가면서 

조금씩만 먹어야겠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