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의 위험과 백신접종률. (독일 코로나19 재확산)

독일 코로나 재확산

지난 8월 위드코로나에 돌입한 독일이 3개월이 채 다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재확산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합니다.

4차 대유행이 우려될 만큼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지난 8월 1천명대 수준이었던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11월 17일 6만 8천 명까지
치솟았습니다

독일 확진자 추이

팬데믹 이후 최대로 많은 수치를 기록한 것인데요.. 가파른 상승세로 인해
독일 시민들은 다시 락다운에 들어갈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위함한것은 중증환자가 늘어나면서 병상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어 의료체계에
과부하가 걸리기 시작했다는 점이라고 해요..

 

위드코로나와 백신 접종.

독일의 확진자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백신 접종률인데요..

8월에 백신접종 완료율이 60%이었는데 11월은 67%로 3개월 동안 7%밖에 증가하지
못하는 정체기에 빠져있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아직 많이 있다고 해요.

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는 이유는 '부작용이 두려워서'이거나 '코로나에 대한 정보를
불신하거나'등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는 백신이
충분히 검증이 되었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KBS 세계는지금 화면 캡쳐

보통 6년에서 7년 정도 걸리는 백신에 대한 임상실험 같은 안정성 검사가 코로나19의
경우 1년도 안돼서 끝나버렸기 때문에 백신을 신뢰할 수가 없다는 것인데요
지금 백신을 맞는 것 자체가 실험용 동물이 되는 것이라는 거죠..

듣다 보면 틀린 말도 아닌 것 같긴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분명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는 것도 사실인 것 같은데요...

KBS 세계는지금 화면 캡쳐

현재 독일 병원에 늘어나고 있는 중환자들의 대부분이 코로나19 미접종자 들이라고 하고요
실제 현재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이며 중증환자와 사망자도 미접종자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고 합니다. 이것이 독일 정부가 백신 접종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백신접종률을 위한 또 다른 규제

독일 정부는 18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새로운 감염 보호법을 실행했는데요..
식당이나 헬스장 같은 공용시설을 이용할 때 백신접종 완료나 완치자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도 증명서 제출을 요구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언제나 자유를 강조하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고 해요..

독일 정부는 위드코로나 시행과 함께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이른바 3G 정책을
실시했는데요 백신 접종 완료자, 완치자, 음성 판정자 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새롭게 폭증하는 확진자 숫자 때문에 접종 완료자, 완치자만 이용할 수
있도로 2G 정책으로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해요..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출입 대상에서 제외한 것인데요..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다면 공공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힘들어지다 보니 백신 완료 증명서를 위조 판매하는 하는 사람들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해요.. 이걸 쉽게 위조까지 한다는 것도 참 허술해 보이긴 합니다.

 

 

'위드코로나'라는 힘든 여정

코로나 재확산 위기는 비단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11월 19일 기준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숫자 60만인데요 이중 절반이 넘는 수준인 36만 명이
바로 유럽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독일 접종대기줄 /  사진출처 EPA 연합

유럽은 다른 대륙에 비해 위드 코로나를 먼저 시행하면서 많은 규제를 너무 빨리
풀어버린 이유도 있겠고 여기에 백신 접종이 정체되고 있는 것, 그리고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저 유럽이 다시 대유행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단계적 일상회복'이라는 이름으로 위드코로나로 나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지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드코로나의 길은 정말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