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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의 군사동맹. 국방 핫라인 설치. 왕따 일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11. 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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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러시아 밀월관계

한국 러시아 국방 핫라인 설치


한국과 러시아 간 군당국의 직통 핫라인이 20년간 협의 끝에 개설이 되었는데요..
군대의 직통 핫라인 이라는 점에서 사실상의 군사협정에 준하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핫라인 설치 양해각서 / 국방부 제공

한국과 러시아간 밀월 관계가 심상치 않은데요.. 양국 간 군사분야의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열릴 북극항로 시대에서 일본이 설자리가 사라져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러시아간 핫라인 구축은 배타적 경제수역 및 방공식별구역을 접하고 있는 한러 양국 간
우발적인 군사출돌을 방지하기 위해 양국의 군대가 전화라인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플랫폼 구축은 러시아의 한국 독도 영공 침범과 같은 일이 있을 때 즉시 연락을 취해서
충돌을 피하는 방식 인데요.
이외에도 해군이나 공군 조난등의 상황에서 서로 협력을 할 것을 약속하는 것으로 당연히
우방국과 맺는 조약입니다.

2002년 부터 추진되어온 핫라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 시리아 내전 개입 등으로
인해 지지부진했다가 11일 한국과 러시아는 결국 핫라인 개통에 성공하면서 본격적으로
한러간 군사교류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러시아 우크라니아 전쟁

한국 러시아의 관계

사실 러시아군과 한국군의 협력은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닌데요.. 6.25 전쟁 이후 냉전시대를
겪으며 적대 관계였던 한국과 러시아는 88서울 올림픽 이후 급속도로 관계가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91년 소련이 붕괴한 이후로 한국과 러시아는 지소미아를 맺기도 하였고 불곰사업을 필두로
한국과 러시아간 군사기밀이 많이 오곡 가기도 했는데요.. 불곰사업에 대해서는 이전에 포스팅한
내용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출처: https://trans-siberia.tistory.com/entry/러시아판-사드-S400-불곰사업과-군사강국-대한민국?category=987796 [평범한 머글의 세상사는 이야기 !!]

아무튼 한러 지소 미아, 불곰사업에 이어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해공군 핫라인까지 개설됨으로
인해서 군사동맹만 맺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상 한국군과 러시아군 사이의 관계는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올라온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은 서방의 민주주의 자본주의 체제를 따르는 서방진영 제 1 세계 국가로
분류되고 있고 같은 1세계 국가 중 러시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독일과 한국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러시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 좋은 나라로 꼽히고 있는데요..
한국 해외문화홍보원이 조사한 2020 국가 이미지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러시아 인들이 한국에
대한 긍정 평가비율이 89.9%로 경이적인 기록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소련 붕괴 이후 계속되는 경제난 속에서 한국의 도움을 크게 받았기 때문인데요..
러시아는 1998 년 모라토리움을 선언했고, 2008년에는 금융위기를 맞았으며 2014년 에는
우크라이나 내전 개입으로 인한 서방진영의 경제제재를 겪어야 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 많은 서방진영의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축소하거나 철수를 하는 바람에
러시아에서 외국 브랜드를 찾기가 어려웠는데요. 당시 러시아 사람들은 다시 한번 세계 속에서
고립되어 죽어가는 게 아니냐는 두려움이 있었다고 해요.

이미치 출처 국민일보

하지만 이때 계속 러시아에 남아 있던 유일한 외국기업은 한국 기업들 뿐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러시아에서는 한국이 의리를 지키는 긍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는데요..
거기에 한류가 추가로 불어닥친 것이지요..

좌절하는 동네 왕따 일본.


최근 러시아는 러일전쟁과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일본! 중화사상으로 똘똘 뭉쳐 호시탐탐
동북아의 패권을 노리는 중국과의 갈등을 맺고 있는 극동지역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은
거의 동맹에 가까울 정도인데요.. 한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인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러시아가 북극항로 개발을 이유로 연일 극동지역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 개발에
가장 활발하게 참할것으로 예상되는 나라도 대한민국입니다.

일본의 경우 북방영토 5개도로 알려진 쿠릴열도 섬들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무력
출동의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어 러시아 와의 관계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러시아는 쿠릴 열도 5개 섬을 일본에 매각하고 이 돈으로 극동러시아 개발에 사용하려고
했었는데요 일본은 미국까지 끌어들이면서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고 협상은 완전히 무산되어
버린 상황입니다.

여기에 얼마 전 한국 국회의원들이 쿠릴열도에 내 방에서 러시아의 측의 입장을 지지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자 일본 측에서는 한국이 일본 대신 쿠릴 열도를 매입하는 것이 아니냐는 위기감이
퍼져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 러시아가 핫라인 구축이라는 높은 수준의 군사협력을 이루어 내었으니
일본은 더 이상 극동에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위기감이 퍼져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다 더해 한국은 일본과 지소 미아를 조만간 종료해 버릴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러시아의 군사적 움직임을 더 이상 일본에 제공해줄 의무도 사라져 버린 것이니
일본으로서는 더 한국 와 러시아의 밀월 관계가 무섭게 보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모든 게 자업자득인 것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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