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안시성 전투! 양만춘,이세민 그리고 연개소문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5. 2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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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과 연개소문


연개소문이 영류왕을 죽이고 꼭두각시 보장왕을 세운 다음 스스로 '대막리지'라는
자리를 만들어 고구려를 손에 넣었을 때...

대부분의 군벌세력은 연개소문을 지지하였지만 안시성주 양만춘은 달랐습니다.

양만춘
영화 안시성에서 양만춘

양문춘은 왕을 죽이며 반역을 저지른 연개소문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고 연개소문은
이런 양만춘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안시성으로 군사를 몰고 가 공격하기도 했는데요..

양만춘이라는 명장이 지키고 있는 천해의 요새 안시성을 함락시키지는 못하고 그대로
군대를 돌려 평양성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이후로도 양만춘과 연개소문은 정적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는데요..
그렇게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보장왕 4년! 당나라 이세민은 고구려 침공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당태종 이세민의 출정


당나라 입장에서는 안 그래도 껄끄럽기도 하고 욕심이 나기도 하는 고구려를 침공할
이유를 찾고 있던 찰나였는데요.. 연개소문의 정변은 좋은 명분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연개소문의 정변 4년 후 당태종 이세민은 50만 군대를 이끌고 직접 고구려도 향합니다.

당나라
영화 안시성의 한장면

645년 3월 요하를 건너 고구려 국경에 도착한 당나라는 불과 1달 반 만에 고구려의 신성,
개모성, 백암성을 격파하고 드디어 양만춘 장군이 지키고 있는 안시성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아무리 정적에 가까운 양만춘 이었지만 안시성이 뚫린다면 수도인 평양성까지 어렵지 않게
단숨에 치고 내려올 것이 자명했기 때문에...

지도

연개소문은 고연수와 고해진 에게 15만의 군사를 맡겨 안시성을 구원하고자 하는데요..

6월 21일 안시성 40이 밖에 다다른 당나라 군 25만과 고구려 정예군 15만은 주필산에서
건곤일척의 전투를 벌이게 되고 이전 투가 주필산 전투입니다.

당태종 이세민의 계략에 빠진 고구려 지원군은 주필산에서 대패하고 군대를 이끌던
고연수와 고해진은 당나라의 길잡이 역할까지 하게 됩니다

고구려
영화 안시성 중 주필산 전투


주필산에서의 패배는 고구려에게는 단순한 패배 이상이었는데요.. 당시 고구려 인구를
감안할 때 정예군 15만은 평양성 수비군을 제외한 고구려 군사의 전부였습니다.

주필산에서 승리한 이세민은 " 고구려가 나라의 존망을 걸고 나에게 왔으나 내가 깃발을
들어 승리하니 천운은 나에게 있다"라고 하며 하늘에 제사까지 지냈다고 합니다



안시성 전투



하지만 안시성에는 그동안 연개소문의 군대와 싸워가며 모든 백성이 이미 전투에 익숙해진
양만춘 장군의 군대가 목숨을 걸 대결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때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말갈족으로 구성된 사절을 설연타에 급파하였는데요..
이는 안시성 전투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한수가 되었습니다

지도
고구려와 설연타


당태종 이세민은 고구려로 떠가기 전 설연타에게 경고를 하며 당나라가 고구려를 공격하고
있을대 감히 넘어오지 못하게 협박을 하고 간 후였지만..

연개소문의 설득에 넘어간 설연타는 7월 당나라 수도와 인접한 오르도스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신경이 쓰인 당나라 군대는 8월까지 40일 동안 안시성을 공격을 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허비한 당나라 군대는 각종 공성 무기들을 동원해 안시성에 총공격을 퍼붓지만
안시성은 이 공격을 모두 버텨 내는데요..

공성무기
당나라 공성무기

엄청난 물량공세에도 열리지 않는 안사성을 공격하기 위해 이세민은 인시성 성벽의
높이만큼 토성을 쌓아 공격하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당나라 군사가 총동원되어 토성을 쌓았고 토성이 높아질수록 안시성의 백성과 군사들의
두려움도 커져갔지만 토성의 높이가 성벽의 수준에 도달했을 때..

하늘이 다시 한번 고구려를 도와주는데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 토산이 안시성 쪽으로
무너져 버리게 된 것이었습니다.

토산토산
안시성 앞 토산


이 틈을 역 이용한 안시성의 군사들은 당나라 토성으로 돌격애 토산을 빼앗아 버렸고
힘들에 만든 토성까지 잃어버리게 된 당나라 군대의 사기는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9월이 되며 북쪽으로부터 차가인 공기가 날아들기 시작했고 당나라 군대의
군량미도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게 되는데요..

더 큰 문제는 당나라의 왕이 6개월 이상 수도를 비우고 전장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세민
영화 안시성중 이세민.. (중구 형님 ? )

쉽게 보고 온 전쟁이 길어지면서 앞으로 당나라의 내부, 외부 어느 곳에서 분란이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이 되었고 이세민은 안시성을 함락하지 못하고 철군하게 됩니다.

정말로 눈에 화살을 맞았는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당태종 이세민은 고구려 정벌에서
입은 상처고 고생하다 곧 죽게 되는데요..

그의 마지막 유언 중 하나가 '다시는 고구려 정벌에 나서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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