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을지문덕, 살수대첩. 수나라 고구려 전쟁 2.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3. 20.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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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제의 침입



수나라 문제는 더 이상 고구려를 쳐들어오지 않았지만 그 뒤를 이어 황제가 된 양제는
달랐습니다.

문제의 둘째 아들인 양재는 아버지와 형을 죽이고 스스로 왕위에 오른 인물이었는데요..

그는 즉위에 오르자 마자 고구려를 완전히 무너뜨리겠다고 일을 벌였습니다.
아무래도 무리하게 왕권을 찬탈했으니 관심을 외부로 돌려야 했겠지요..

 

수양제
드라마 연개소문 중 김갑수..아니 아니 수양제


양제는 이전보더 더 많은 군사를 모으고 어머어마한 양의 전쟁 물자를 준비했구요
612년 급기야 고구려를 공격했습니다.

이번 전쟁에 참여한 수나라 군의 수는 113만이 넘었다고 하고요.. 수가 워낙 많다 보니
요하를 지키던 고구려 군대가 밀리고 말았습니다

 



수나라 군대는 요동성까지 쳐들어왔는데요.. 수나라 군대가 요동성으로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요동성의 장군은..

성 밖의 곡식과 가축 사람들까지 모조리 성안으로 옮기라는 명령을 내린 후, 들판을 불태우고
우물을 메워 버렸습니다.

지도


청야전술 (淸野 戰術) 이었죠.. 수나라 군사들은 고구려 땅에 들어와서도 어떠한 식량이나
식수도 구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요동성에 도착한 수나라 군대는 성을 에워싼 채 엄청난 공격을 퍼부었지만 4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요동성은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군대
중국 드라마 수당연의 중


수나라 군대의 식량은 점점 떨어져 갔지만 성밖에는 먹을 식량이 없었고.. 중국에서 식량을
옮겨 오기도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한편 이번에는 무사히 서해 바다를 건너온 수나라 수군은 평양성을 공격했다가 오히려
고구려에게 크게 당한 후 후퇴했는데요..

많은 군사를 동원했는데도 요동성과 평양성을 함락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양제는
요동성과 인근 성을 내버려 둔 채 평양성을 공격하기로 작전을 바꿉니다.

 

지도
KBS 역사저널 그날 화면캡쳐


이 작전은 앞/뒤에서 고구려의 공격을 받을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작전이었지만 양제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수가 없었기에 모험을 한 것이었어요..

수나라 장수 우문술과 우중문은 평양성을 치러 이동을 했는데요..  수나라 군사들은
그나마 있는 식량을 몰래 버리면서 이동을 했습니다.

그냥 무기를 들고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무거운 짐까지 들도 이동하기가 너무 힘들었기
때문인데요.. 결국 평양성에 닿기도 전제 식량은 바닥이 나게 됩니다.

을지문덕, 살수대첩



수나라 군대가 압록강에 도착했을 때 이 일대를 지키고 있던 분이 바로 을지문덕 장군입니다.

을지문덕 장군은 요동성이 그랬던 것처럼 성 밖을 비워놓고 수나라 군사를 기다리는데요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군대가 가까이 다가오자 항복을 해버립니다.

이는 영영왕의 비밀 지령에 따라 거짓으로 항복한 것이었는데요.. 수나라 진영에 들어간
을지문덕 장군은 한눈에 군사들이 굶주리고 지쳐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을지문덕
MBC 서프라이즈 화면 캡쳐


을지문덕 장군이 돌아간 후에야 그것이 거짓 항복이었다는 것을 알아챈 수나라는
우중문이 이끄는 30만 대군으로 압록강을 건너 고구려 군을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는 맞서 싸우다가 계속 후퇴를 거듭하는데요.. 하루에 7번을 싸우고 7번을
후퇴했다고 해요..

승리에 자신감을 얻은 수나라 군사는 점점 앞으로 나가갔지만 동시에 점점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군대
KBS 역사저널 그날 화면챕쳐


하지만 이것은 모두 을지문덕 장군의 책략이였는에요.. 굶주리고 지친 수나라 군사들을

점점 지치게 만들면서 고구려 땅으로 끌어들이려 한 것이었습니다.

수나라 군사는 평양성을 치기 위해 무리하게 지금의 청천강인 살수를 건넜는데요.

우중문도 뭔가 꺼림칙한 느낌이 들기 시박했을 바로 그때 이때 을지문덕 장군 우중문에게

시 한 편을 적어 보냅니다.

 



그리고 다른 장수인 우문술에게도 사람을 보내 군사를 되돌리면 고구려 왕이 수나라
황제에게 가서 항복할 것이라는 편지를 보내는데요...

전쟁을 계속하기도 그만두기도 어려웠던 수나라 진영은 바로 혼란스러워졌고..
수나라 군사는 결국 군사를 돌려 수나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수나라 군사가 후퇴를 시작한 그때 을지문덕과 고구려 군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살수대첩

 

고구려 군에 쫓겨 정신없이 도망치던 수나라 군대는 어느덧 살수에 도착했고
빨리 강을 건너 도망치기 위해 너도나도 물속으로 뛰어들었는데요..

 

수나라 군대가 강의 반을 지나고 있을 때 여기저기 숨어있던 고구려 군사들이
나타나 일제히 공격을 퍼부었습니다.

수나라 군대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살수에서 대부분 목숨을 잃었고

30만명의 우중술의 군대 중에 살아서 돌아간 군사의 수는 2700 명이 고작이었다고 해요..

 

 



고구려의 완벽한 승리였고 이 싸움을 살수대첩이라고 합니다.

수나라는 이후에도 몇 차례 고구려를 공격했지만 모두 실패하였고 마지막으로 고구려와
전쟁을 치른 지 4년이 지나서 완전히 망해 버렸습니다.

 

수양제
드라마 수당연의 중 수양제



고구려와의 무리한 전쟁과 무리한 토목공사로 반란이 끝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향락에만 빠져 있던 수나라 양제 수나라를 2대 왕에서 말아먹어 버린 것이었는데요..

고구려는 숙적인 수나라가 없어져서 한시름 놓았지만..

 

수나라 망하자마자 당나라가 바로 세워지는 바람에 이제는 당나라을 견재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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