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수나라 고구려 전쟁 1. 수문제의 침입

기차타고시베리아 2022. 3. 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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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 등장이요~


360년간 위진남북조 시대의 혼란의 시기를 수나라의 양견이 마무리하며 중국이
다시 한번 통일왕조를 이룬 서기 589년..

한반도에서는 백제의 성왕과 신라의 진흥왕이 함께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유역을
나누어 가진 뒤..

다시 신라의 진흥왕이 백제를 공격해 한강유역을 모두 차지한 지 30년이 지났을 때였습니다.

수문제 양견


사실 고구려가 강한 나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이 여러 나라로 쪼개져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수나라의 등장으로 고구려에는 긴장감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선비족 출신으로 수나라를 일으켜 중국을 통일한 수문제 양견은 우선 북방의
돌궐 족의 힘을 약화시켜야 했는데요..

수문제는 돌궐 내부에 첩자를 심어 내분을 일으키려는 간첩작전을 썼고 이작전이
먹혀들면서 돌궐은 둘로 나누어지게 됩니다.

KBS 역사저널 그날 화면캡쳐


수나라의 이간책으로 돌궐이 서돌궐과 동돌궐로 쪼개지면서 수나라는 북쪽의
위협에서 조금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고구려 침공



그리고 어느 날 고구려 영양왕의 귀에는 수나라가 고구려를 치기 위해 비밀리에
군사 훈련을 한다는 소식이 들려오게 됩니다..

두둥...

드라마 연개소문 중 고구려 영양왕


수문제가 고구려를 공격한 이유는 어려가지 설이 있은데요..

원래 중국의 통일왕조들은 고구려가 있던 요동지역까지 자기네 땅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한 통일을 이루기 위해 침공했다는 주장도 있고..

동북아의 강국으로 떠오른 고구려가 더 강해지기 전에 손을 보려 했다는 주장..

고구려를 정복할 수 있다면 수나라의 힘을 더욱 널리 과시할 수 있어 다른 나라들이
두려워할 것이라는 계산으로 침공했다는 주장 등이 있습니다.



아무튼 수나라가 호시탐탐 고구려를 침공하려고 눈치를 보고 있을 때 먼저 공격을
시도한 것은 고구려였습니다.

영양왕이 말갈 군사 1만 명을 이끌고 수나라 땅인 요서로 먼저 쳐들어간 것이었는데요

만약 고구려로 쳐들어온다면 우리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드라마 연개소문 중 고구려 영양왕


수나라 문제는 오히려 잘됬다고 생각했는지 망설이지 않고 30만의 군사를 육지와
바다에서 동시에 보내 고구려를 공격하게 했는데요..

서울 월드컵 경기장 관중석에 최대 7만 면이 앉을 수 있다고 하니 30만 명이면 대충 요런
느낌이었던 것 같네요...


요하강을 기준으로 서쪽인 요서는 수나라 땅, 동쪽인 요동은 고구려 땅이었기 때문에
고구려군은 수나라 군이 요하를 건너지 못하게 목숨을 걸고 싸웠습니다.

수나라 군대는 이 요하에서 고구려 군대에 막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시간을 보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장마가 닥쳐서 전염병이 돌고 식량이 떠내려 가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 바다를 통해 평양 쪽으로 오던 수나라 수군이 커다란 태풍을 만나 용왕님을
만나러 먼저 가버리게 되면서..

수나라 군사는 30만에서 5~6만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요..

수문제는 고구려의 강한 힘만 확인하고 되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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