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항 시기 국제 정세
신라는 법흥왕 때 윤령을 반포하고 불교를 받아들이면서 왕권을 튼튼하게 세웠는데요..
법흥왕이 잘 닦아놓은 왕권을 물려받는 것은 바로 진흥왕이었습니다.
진흥왕 시기는 고구려는 장수왕의 시대를 지나고 그의 손자 문자왕의 시대를 거치며
점점 내부에서 문제가 커져가고 있었는데요..
고구려는 사실 한반도 세력인 한민족과 , 요 등 세력인 말갈족 등등 다양한 민족이 한데
모여 나라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부족 간이 갈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시기 왕위를 둘러싸고 왕과 귀족들 사이에서 싸움이 크게 일어나 나라가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것이었지요..
여기에 설상가상 북쪽에 북제와 돌궐 또한 고구려를 공격해 오는 상황이라 고구려는
내외 부적으로 큰 위기에 처해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백제는 고구려에 쫓기며 지금의 공주인 웅진으로 수도를 옮긴 후에 여러 가지 내부의
어려움을 겪다가 무령왕의 노력으로 간신히 다시 왕권을 강화해 나갔는데요..
이후 성왕 때는 다시 수도를 지금의 부여 (사비)로 옮기면서 다시 한번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고구려는 어지럽고, 백제는 다시한번 힘을 키우고 있을 때 신라에서는 진흥왕이
왕위에 오른 것이었습니다.
백제 성왕과 신라 진흥왕
백제 성왕은 아버지 무령왕 못지않게 뛰어난 왕이었습니다, 좁아서 불편한 웅진에서 사비로
수오를 옮기고 보다 효율적으로 다스리기 위해 여러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국제 관계에도 힘을 쏟았는데요.. 중국, 가야 등 여러 나라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성왕이 가장 공을 들인 상대는 신라.. 신라의 진흥왕이었습니다.
성왕은 어떻게는 고구려에서 빼앗긴 한강유역을 되찾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아무리 고구려가
내부적으로 어지럽다고 해도 백제의 힘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백제 성왕은 신라 진흥왕을 꼬시기 시작했는데요..
'우리 백제가 한강 하류를 공격할 테니 신라가 한강 상류를 공격해 주시고 전쟁에서 이기면
새로운 영토를 나누어 가집시다~' 이것이 성왕이 진흥왕을 꼬신 내용이었습니다.
그리하여 551년 백제와 신라의 연합군이 고구려를 쳐들어 갔고 어수선한 정치 탓에 힘을
모으지 못했던 고구려는 땅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약속대로 백제는 한강 하류를, 신라는 한상 상류의 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진흥왕의 뒤통수
그리고 2년이 지난 553년... 신라의 진흥왕은 갑자끼 백제를 공격해 백제가 차지하고 있던
한강 하류지역의 땅을 점령해 버립니다,
신라의 입장에서는 비옥한 한강 하류의 땅을 백제가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배가 아팠을 것이고
한강 하류에서 중국으로 이여지는 뱃길을 차지하고 싶었던 건 당연했을 것인데요.
신라가 백제를 배신한 것이 맞지만 예나 지금이나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는
것이니 자국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진흥왕을 탓하기도 힘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화가 난 성왕은 태자를 보내 신라를 공격하게 했는데요.. 신라의 관선 성 (충북 옥천)을 포위한
백제군은 금방 이길 것만 신라의 구원군이 오자 조금씩 밀리기 시작했고
성왕은 군사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직접 관산성으로 향했지만 이를 알아차린 신라의 급습에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습니다.
왕을 잃은 백제군의 사기는 급격히 바닥까지 떨어졌고 결과 신라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한강유역을 완전히 차지한 신라의 진흥왕은 북한산에 진흥왕 순부 비를 세우게 된
것이었고요..
한강 유역을 차지한 진흥왕은 남쪽으로 눈을 돌려 가야 연맹의 하나인 대가야를 562년에 기습
공격해 완전해 멸망시키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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