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영월 별보러 가기.
나랑 별보러 가지 않을래 ~ ? 라는 노래가 있지요..?
아이들도 아이들이지만 저도 이전부터 '별이 정말 잘 보이는 곳에서 쏟아지는 별들과 은하수를
구경하고 싶다~' 라는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요..
지난주 정선 하이원으로 가는 가족 여행길에 하루 시간을 내어 영월에 들러 별마로 천문대에
다녀왔습니다.
별마로 천문대
별마로 천문대는 한글인 별 + 마루(정상) 에다가 한자인 고요할 '로' 의 합성어로 별을 보는 고요한 정상
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별마로 천문대는 별을 관측하기에 최상인 조건이라는 해발 799.8m에 자리하고 있고..
지름 800mm 주망원경과 여러대의 보조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별, 행성, 달 등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이용요금은 일반 7000 원, 어린이 5000 원 이구요.. 별마로 천문대 홈페이지에서 예매를 할 수
있는데요..
이용 예매전에 이용 주의 사항을 잘 확인 하셔야 하구요..
별 관측하기가 좋은 시간인 밤 8시 이후 부터는 예약이 금방 마감되는 경우가 많으니 미리 미리
예약을 해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우리는 금요일밤 9시30분 시간으로 예약을 했구요.. 숙소인 정선 하이원 리조트에서 영월로 8 시쯤 출발을 했더랬습니다.
별마로 천문대 가는길.
정선 하이원에서 출발한 우리는 별마로 천문대가 있는 영월 까지도 50분정도 운전을 해서 갔는데요..
정선에서 영월 가는길도 가로등이 없는 구간이 많아서 밤에는 정말 깜깜하고 으스스 하더라고요..
하지만 정선에서 영월까지 오는 길은 그냥 워밍업 수준이였으니... 동영월 IC 에서 별마로 천문대로
이어지는 약 6 km 의 어둡고 꼬불꼬불한 산길은 정말 등에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산길을 자동차 라이트에 의지해서 구비구비 올라가야 하는데요..
이제는 으스스한 문제를 떠나 혹시 둥물이나 낭떨어지가 있을까봐 정말 긴장하면서 올라 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한밤중 산길을 20분 정도 오르다 모면 갑자기 앞쪽에 밝아지면서 빤짝반짝 빛이나는
신비한 느낌의 나무들을 볼 수가 있는데요.. 이제 별마로 천문대에 도착을 했다는 뜻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나니 ' 무사히 잘 도착했구나~ ' 하는 마음에 긴장했던 마음이 조금씩 풀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이제서야 건물 꼭대기에 밝게 빛나고 있는 '별마로 천문대' 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별마로 천문대 도착
천문대에 도착한 시간은 8시 40분정도 되었구요.. 우리가 예약한 9시30분 프로그램 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나 었었기 때문에 우선 밖을 돌아보며 구경을 했습니다.
올라 올때 봤던 반짝이는 나무들 안쪽으로 포토 스팟들이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배경이 별들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오더라고요.
하지만 외부에서는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지는 못했는데요.. 한 여름밤 산속이다 보니 벌래들이
정말 많이 달라 붙어라고요..
가뜩이나 벌래를 싫어하는 우리 따님들 때문에 사진은 조금만 찍고 바로 실내로 들어가야만 했습니다.
실내로 들어오면 예매사항을 확인하는 티켓 부스가 있어서 직원 분과 예매 확인을 했구요..
확인 이끝나면 자유롭게 실내를 돌아다니다가.. 관측 프로그램 시작 10분전 1층으로 내려오라고 안내해 주셨습니다
에레보스의 빛, 도로시의 별
천문대 내부에는 카페와 에레보스의 빛, 도로시의 별 이라는 작은 공간들이 있었는데요..
에레보스의 빛은 밝게 빛나는 전구들이 천장에서 바닦까지 줄에 매달려 빛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만들어 주는 방이였는데요. 다들 여기서 이쁜사진 찍으려고 예술혼을 불태우시더라고요..
우리도 질세라 열심히 셔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도로시의 별은 천창에 달려 있는 별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볼수 있는 포토 스팟이였는데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천장을 보며 소원을 비는 듯한 설정 샷으로 사진들 많이 찍으리서라고요..
우리 애들을 오글거린다고 싫다고 해서 여기는 패스~
3층 으로 올가가면 커피나 음료를 주문해 마실수 있는 작은 커페가 있엇구요.. 커피를 가지고
밖으로 나가서 고즈넉하게 빛나는 영월시내를 내려다 볼수 있었는데요..
대도시 처럼 화려하게 빛나기 않아서 그런지.. 뭔가 포근하고 정감있는 모습이였습니다.
천문대 관측 프로그램
자~ 이제 예약된 9시 30분이 되었습니다. 10 분전에 1 층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직원분이 티켓확인을
하구요.. 시간이 되면 지하1 층 천체 투영실로 입장하게 됩니다.
천체 투영실에서는 의자를 뒤로 최대한 눕히고 누워서 머리위에 천장 전체에 투영되어 있는 별들
사진을 보면서.. 직원분이 설명해 주는 별자리 찿는 방법, 별자리 이야기 등을 듣게 되는데요..
여기서 설명해주신 내용을 나중에 직접 하늘에서 찿자보게 되낸 잘 들어 놓으면 나중에 더
흥미롭게 별을 관측 할 수 있습니다.
천체 투영실에서 30분동안 재미있는 별자리 이야기를 듣고 난 다음에 드디어 3층으로 올라가
관측실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관측실을 3층에서 한층더 올라가구요.. 간단한 설명 이후에 천장이 열리면서 직접 하늘의 별을
관측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관측실에는 외부에 4내의 천체 망원경과 별도의 공간에 있는 주 망원경이 있었는데요..
외부에 있는 망원경은 각각 달, 토성 , 베가 (별) , 쌍둥이 별, 을 관측하고 있었습니다.
주어진 약 20 분 정도 시간동안 돌아가면서 각각의 망원경을 들여다 볼수 있엇는데요
사실 별들을 관측하는 망원경은 밝게 빛나는 점들로 밖에 보이지 않았구요.. 무슨 성단을
바라보고 있다는 주 망원결도 그냥 까만 배경에 하얀 점들이 듬성듬성 들어 있는 걸로 보여
사실 저는 그다지 별로 흥미를 못느겼는데요.
토성과 달을 보는 망원경은 좀 신기했었습니다.
토성은 정말 야광 스티커를 붙어 놓은 것 마냥 고리까지 선명하게 밝게 빛나는 모습였고
달은 표면의 크레이터 까지 정말 세세하게 잘 보이더라고요..
관측실에서는 개인 카메라를 사용 할 수가 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이미지를 찾아 보면
대층 아래와 같은 모습이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방문했던 날은 날씨는 좋았는데.. 달이 너무 밝게 빛나는 날이여서 맨눈으로 별을
많이 볼수 있는 날은 아니였는데요..
그래도 토성의 고리와 신기한 별들의 모습을 볼수 있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 한테도 유익한 시간
이였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와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올라오는 길이 조금 무섭고 긴장은 됬지만.. 잘 왔다 싶었습니다.
다음에 달 빛 적을때 또 한번 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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