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침미소목장
아이들과 함께 제주에 오게 되면 항상 목장에 오게 되는데요.. 이번 여행에서 우리는
아침미소목장에 들렀습니다.
아침미소목장은 제주공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서 제주에 도착한 날이나 제주에서
출발하는 날 가보기 좋은 곳인데요..
제주시 인근에 있지만 가는 길은 조금 험난했는데요.. 목장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좁아지고
마지막에는 즈음에는 반대쪽에서 오는 차와 대치를 해가며 올라가야 합니다. ㅋ
마주오는 차와 좁은 공간에서 차를 요리조리 비켜가며 올라가다 보면 드디어 아침미소목장
표지판이 보입니다.
표지판이 보이고 조금 올라가면 주차장이 바로 보이는데요.. 처음 보이는 주차장 말고
조금 더 올라가면 주차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번거롭더라도 우선 위로 한번 올라가 보고 없으면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는 것을
추천드려요..
아래쪽 주차장 옆에는 관광객이 들어갈 수 없는 축사가 있었는데요.. 여기 냄새가
좀 지독합니다. ㅋㅋ
아래쪽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금 위로 올라가면 드디어 아침미소목장 입구가 보입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왼쪽으로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장이 있고요 그 앞쪽으로 소들이
뛰어노는 초록 초록한 풀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간혹 차 없이 버스정류장에서 걸어서 올라오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버스정류장에서
목장까지 1시간 정도는 열심히 걸어야 하는 거리인 것 같더라고요..
오래 걷기와 트래킹에 문제없으신 분들만 도전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
아이들은 제일 먼저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하고 싶어 하네요..ㅋㅋ 우유주기 체험은
우선 카페 옆 자판기에서 우유가 담겨 있는 우유병을 구매해야 했는데요..
여기에서 조금 큰 소들한 테 주는 사료도 같이 구매할 수 있어서요 우유 2통 사료 1 봉지를
구매했습니다
우유병을 구매했으면 다시 입구 쪽에 있는 송아지들에게 가서 우유를 주면 되는데요
어떤 송아지들은 먹고 싶어서 막 달려들기도 하지만 어떤 녀석들은 입에 가져다줘도
잘 안 먹기도 하더라고요..
아이들은 안에 있는 송아지들에게 두루두루 우유를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못 먹은 애들을 찾아다녔는데요.. 계속 먹는 놈들만 먹게 되더라고요..
알아보니 여기에 있는 송아지들은 태어난 지 2~5개월 된 송아지들로 스스로 먹는 양을
조절할 수 있고 주식은 우유가 아닌 건초와 곡물이라고 합니다.
우유가 맛있어서 먹고 싶긴 할 테지만 우유를 먹지 않는다고 굶는 것은 아이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해요..
조금 큰 녀석들한테 주는 사료주기 체험은 카페 쪽으로 들어와서 조금 위로 올라가면
있는 울타리에서 할 수 있는데요..
쓰레받기처럼 색인 플라스틱 통에 사료를 담아 주면 소들이 몰려들어 먹습니다.
포토존
아침미소목장은 넓고 푸른 초원에서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소들을 배경으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여기저기 있었는데요..
와이프님은 돌아다니며 아이들 사진 찍어주느라 정신이 없으시더라고요..ㅋ
넓은 초원을 산책하면서 나타나는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했는데요..
하지만 우리 와이픈 님의 지나친 예술혼 때문에 나중에는 아이들이 지쳐서 표정들이
점점 안 좋아지더라고요.. 이건 좀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ㅋ.
디저트 카페
송아지 우유도 주고 산책하면서 사진도 찍고 놀다가 지치면 카페로 들어와 쉬어줍니다
카페에서는 기본적인 커피, 에이드류 이외에도 구키, 케이크를 팔고 있었고요..
아침미소목장에서 직접 만든 우유, 치즈, 요구르트 도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카페인 커다란 창밖으로도 소들이 놀고 있는 풀밭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은데요..
여기 창문 자리도 포토스폿이라고 소문이 난 것 같더라고요..
다들 이 자리에서 감성 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있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로 올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와서 보니 연인들도 참 많이 있더라고요...
이쁜 포토스폿, 맛있는 디저트 가 있는 곳이니 연인들이 안 올 수가 없겠죠?.
아침미소목장은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 보전지역 브랜드 활용업체로 지정된 목장으로
여러 가지 체험활동을 할 수 있고 목장에서 직접 만든 유제품을 맛볼 수 있는데요
우수체험현장으로 지정도 되었고, 깨끗한 축산농장체험 목장으로 인증도 받았다고 합니다.
우선 아이들이 동물과 함께하는 체험도 너무 좋아하고 시원하게 쉴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방문하기 넘 좋은 장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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