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는 주말마다 본가에 가거나
쇼핑을 가거나 하는 일정들이 계속 있었는데요
이번 주는 주말에 별 다른 계획이 없어 어제는
오랜만에 즐거운 불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ㅋㅋ
불금을 즐길 생각에 하루종일 저녁때 뭐 먹을까
고민을 했는데요.. ㅋ
우리 마누라님은 치킨에 맥주를 고르셨고
저는 매콤한 국물닭발에 소주 한잔이
너무 먹고 싶어 강하게 '닭발이 먹고 싶다' 고
주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ㅋ
사실 닭발은 다른 가족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메뉴라 계속 고집을 부리기가 조금 미안했지만
매운 음식과 닭발에 너무 꽂혀버려서 포기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ㅠ.ㅠ
같은 닭인데 온도차가 심하게 많이 났었네요...
이 둘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까 열심히
찾아보았는데.. 이런!! 이렇게 딱 맞는
가게가 있었다니 싶을 정도로 두 가지를 모두
파는 가게를 발견했습니다. ㅋㅋ
바로 미아동 닭장수 후라이드인데요...
예전에 옛날식 통닭이 당길 때 여러번 시켰던
집이었어요.. 여기서 국물 닭발도 팔더라고요..
'아주~ 나이스~" ㅋㅋ
와이프 먹을 옛날 치킨 한 마리와 국물 닭발을
주문했고요 가격은 치킨 한 마리에 9900 원
내꺼 국물 닭발은 17000 원이었어요...
주문한 지 30분 정도 시간이 지나니 음식이
도착을 했습니다. 그리 오래 걸리지 않네요..
사장님이 불금이라고 해쉬브라운 한 조각을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ㅋ
애들이 해쉬브라운 좋아하더라고요
우선 옛날 치킨을 보겠습니다.
닭장수 후라이드에서 치킨을 시켜먹는 이유는
예전에 어렸을적 아버지 월급날 시켜주시던
그 통닭이랑 많이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요즘 온갖 소스들이 뿌려지고 버무려지는
다양한 종류의 치킨들이 많이들 나오고 있지만
저는 가끔은 이런 옛날통닭이 먹고 싶은 때가
있더라고요..
엄마가 기분 좋게 '통닭 한 마리 먹자~'라고 하시면
형 손잡고 동네 닭집으로 뛰어가주문하고
그 앞에서 쪼그리고 기다리고 앉아있으면
고소한 냄새가 코를 즐겁게 해주던 그 추억의 통닭...
지난번에 본가에 갔을 때 보니까
지금은 간판만 남고 닭집은 없어졌더라요..
그 추억이 떠오를 때면 여기 '닭장수 후라이드'에서
옛날 통닭을 시켜먹곤 했었습니다.
옛날통닭에다 시원한 맥주 한잔~
으아~ 드디어 즐거운 불금의 시작입니다~ ㅋㅋ
그 다음으로는 제가 주문한 숯불 국물닭발
입니다. 일주일 동안 쌓인 스트레스는 역시
매운 음식으로 풀어줘야겠지요..?
국물닭발은 사실 즐겨시켜 먹던 메뉴는
아니었는데 어제는 매콤한 국물과
쫄깃한 닭발이 너무 당기더라고요..
닭장수 후라이드의 닭발의 맛은 역시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미치도록 매운 정도가 아니라 맛있게 매운
느낌이라서 소주 안주로 너무 좋았거든요..
국물이 매콤하고 조금 달달한 느낌이랄까요
집에 있는 밥에 소스를 비벼먹어도
넘 맛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네 식구 둘러 않아 맛있는 음식에
술 한잔 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거운 불금을 보냈네요..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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