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머글 아재의 살아가는 이야기/먹고 마신 이야기

광교산 닭백숙 맛집 장수촌 ( 누룽지 삼계탕! )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7. 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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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점점 더워지고 있는 것이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될 것 같네요..
어제는 날도 덥고 광교에 사는 친구도
만날 겸 저녁 즈음해서 외출을 해보았습니다.

여름 시작 전 몸보신은 하고 무더위를
맞이해야 하겠쪼? 광교 사는 친구가 근처에 오면
정말 맛있는 삼계탕 집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하여 광교산 자락으로
누룽지 삼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친구가 저희를 데려온 곳은 이 동네
토박이 중 아는 사람만 찾아온다는
광교산 자락 장수촌입니다.
광교에 오래 산 친구의 차를 타고 한참
좁은 길을 올라와야 했어요..

도로포장이 많이 벗겨진 곳도 있었고
물 웅덩이가 파진 곳도 많아 조심조심 올라와서
차에서 내리니 흙냄새 풀냄새가 훅~ 하고
올라오는 것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이 이렇게 정겨운 풍경이
있었네요..


광교 장수촌은 조경도 정말 멋지게 되어있어서
사진 찍고 놀기 참 좋을 것 같았고요..

작은 동물원처럼 토끼, 거북이, 물고기들도
있었습니다. 애들이랑 같이와도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이름 모를 거대한 물고기들이 놀고 수조관이
있었는데요.. 뭔가 고급져 보이는 물고기들이
수조관을 유유의 산책하고 있었네요..

단층짜리 식당 안으로 들어가면 가족단위
식사가 가능한 테이블이 10개 정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5시쯤 갔으니까 조금 이른 시간이었어서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먹고 있다 보니 금방 자리가 채워지더라고요..

메뉴는 누룽지 삼계탕 , 누룽지 오리백숙
오리훈제 , 쟁반막국수 등이 있었고
우리는 지인의 추천에 따라 쟁반 막국수 하나에
누룽지 삼계탕 하나를 주문했습니다.

쟁반 막국수가 먼저 나왔는데요..
역시 서울에 있는 막국수 집하 고는 레벨이
틀리네요.. 적당히 매콤하고 달콤하고
안에 채소들도 싱싱한 것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무도 그냥 큰덩러리가
하나로 나오는데.. 시골 분위기 나네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 누룽지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닭고기 부분하고 누룽지 닭죽이
따로 나왔는데요.. 닭죽 위에 누우런 누룽지가
둥둥 떠있는 비주얼입니다.

먼가 색다르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인 것 같아요

닭고기 야들야들하고 구수하고 맛있습니다
닭고기 고유의 고소한 맛도 나고 소금을
찍지 않아도 그대로도 먹을 만 한만큼 간도
적당히 되어 있었어요...

닭고기를 열심히 뜯어먹은 후에 누룽지
닭죽을 먹는데요.. 누룽지를 잘라내고
한 그릇씩 떠먹으면 꿀맛입니다.
구수한 누룽지 정말 신의 한 수네요..

다 먹은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워낙
전투적으로 먹어버리는 바람에
먹은 자리가 너무 지저분해졌네요..^^
도저히 먹고난 사진은 올리지 못하겠습니다

닭백숙과 누룽지 닭죽
오늘 몸보신 제대로 한 느낌입니다.

다음에는 애들이랑 같이 와서
누룽지 오리백숙을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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