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아공영권
서구 열강 중심의 국제사회에서 탈퇴를 선언한
일본은 그들만의 새로운 논리를 들고
나왔는데요
"서양 중심의 국제질서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수
없으니 아시아로 회귀하자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른바 범아시아주의, 흥아론의 시작이었습니다.
19세기 말 20세기 초 아시아 각국에서도
어느 정도 호응을 얻은 이 이론은 일본 단독으로
서구에 대항하기는 무리이므로 중국과 조선이
서로 연대해 서양세력에 대항하자는 것이
주요 골자였고 조선의 김옥균도 이 사상에
동조를 하기도 했었지요..
고노에 우미마로 수상은 1940년 시정연설에서
"천황을 위해 전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만들자"
라고 말했는데요.. 한마디로 세계 정복 하자는
말도 안 되는 소리였습니다.
원래 세상은 천황과 천황이 사는 일본을 중심으로
돌아가는데 영국과 미국 같은 서양세력이
질서를 어지럽히니 서구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아시아를 구원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는
것이고요..
이러한 논리로 '아시아 국가들은
일본의 질서 회복 노력에 감사해야 한다" 황당한
결론으로까지 나아가게 됩니다. 일본이 내세운
전쟁 논리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생각이 사상을 만들고 사상은 신념과 광기를
만들어 낸다고들하는데..
1933년 국제연맹 탈퇴 이후 일본은 잘못된 '대동아공영권'이라는 사상을 만들어 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상이 일본의 지도 계층에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였어요...
1934년 일본 외무성이 내놓은 성명은 이렇습니다.
"동아시아 문제는 서구 열강의 입장 및 사명과
다를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삐뚤어지게 나가고 있는 일본이
아사아에서 대장 노릇을 하겠다는 선언이었습니다.
서양을 좇아 국제사회의 일원이 되겠다는 기존의
전략 대신 아시아를 규합해 서구 제국주의와
싸우겠다는 논리를 들고 나온 것이었는데요
이제 일본은 국제사회의 문제아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국제 정세는 하루가 다르게
험악해졌고 일본은 자신의 내뱉은 말을 행동으로
옮기려 했는데요.. 바로 전쟁이었습니다.
전쟁준비 시작
일본은 국제연맹 탈퇴 후 본격적으로 전쟁준비에
들어갔는데요.. 일본 해군은 바로 군축조약을
파기하고 세계최대 전함인 야마토급 전함 건조에
착수하였습니다.
일본 육군 역시 중국 침략의 포석을 놓기 시작
했는데요 육군은 만주국의 군사적 안정을
위해 중국에 중국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사항을 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도 모자라 중국을 직접적으로
침공하려고 루거우차오 사건을 조작하고
중일전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었지요...
하지만 일본은 중일전쟁을 너무 쉽게 보고
있었습니다. 3개월 만에 중국을 점령하겠다는
호언장담이 결국 일본의 발목을 잡았고
중국은 더 이상 타협을 용인하지 않을 작정
이었습니다.
그렇게 일본은 늪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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