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건의 죽음.
고려를 통일한 왕건은 호족등 지방세력과의 결혼동맹, 성씨, 관직 나눠주기 등의 방법으로 나라를
안정시켜 갔는데요..
지방세력가들의 권한을 인정해 주고 그들에게 힘을 실어주어 새나라 고려의 확실한 신하가 되도록
만들어 갔던것 이였습니다.
하지만 통일 이후에도 많은 일을 하던 태도 왕건도 이제 나이가 들어가 세상을 떠날 때가
되었는데요..
태조는 자신의 뒤를 이을 왕들과 신하들이 잘못된 길로 빠지지 않도록 후손들에게 남길 가르침을
일일이 적어 물려주도록 했으니 이것이 바로 훈요10조입니다.
훈요10조! 불교를 중요시하되 그 힘이 지나치게 커지지는 않도록 할 것,좋은 신하들을 곁에 두어
백성들을 위한 정치를 할것, 외국과의 관계를 맺고 교류를 해 나가 알 때 참고할 점.. 등등이었습니다.
혼돈의 시대 혜종과 정종.
태조의 뒤를 이은 아들은 맏아들 왕무였는데요.. 고려의 두 번째 왕 혜종입니다.
혜종이 왕위를 물려받자마자 그의 왕권을 노리는 사람들에 의해 위험한 싸움에 휘말리게 되는데요.
그를 노리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24명이나 되는 그의 동생들이었습니다.
혜종의 외가는 개경에서 먼 나주에 있었기 때문에.. 혜종을 지켜주기 어려웠는데요..
하루는 혜종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이 밤중에 침실로 뛰어들어 왕이 직접 몸싸움을 벌여 물리친 일도 있었다고 해요..
혜종은 스트레스 때문이었는지.. 결국 즉위한 지 2년 만에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났습니다.
혜종의 뒤를 이은 것은 왕건의 셋째 아들 이었던 왕요 정종인데요,, 정종의 어머니는 충주지역의
큰 집안 출신이었기 때문에 혜종보다는 위협을 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왕위를 노리는 이들은 여전히 있었기에 정종도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정종은 불교를 통해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려 노력했고 수도를 개경에서 자신의 측근이
있는지 금의 평양 서경으로 옮기려고 하기도 했지만 어찌 된 일인지 4년 만에 또 병이 들어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광종의 노비안검법
정종 다음 왕위에 오른 광종은 달랐습니다. 광종은 왕권 안정을 위해 고민했고 조금씩 준비를
해나갔는데요..
왕위에 오른 지 7년이 지났을 때 마침내 칼을 빼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광종이 뽑은 칼이
바로 노비안검법이었습니다.
노비안검번. 바로 '노비를 조사해 억울하게 노비가 된 사람들을 풀어주라는' 명령이었는데요.
몇몇 힘센 신하들이 사람들을 강제로 잡아다 노비로 부리는 일들이 많아서 이를 바로잡으려
한다는 게 이유였어요..
하지만 이 노비문제는 여간 예민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노비는 농사를 지어 재산을 늘려주는 일꾼이자 무기를 들고 싸워주는 병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세력가들 입장에서는 노비를 빼앗기면 재산도 줄어들고 군사력도 줄어들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반대로 자유를 얻은 노비는 양민이 되어 새로운 땅을 일구고 나라에 세금을 내는 납세자가
되니 왕에게는 호족의 힘을 빼고 자기의 힘을 늘리는 일석 이조의 정책이었던 것이었죠..
기존 귀족들의 힘을 약하게 하고 왕의 힘을 키워줄 노비 안검법..
고려의 신하들과 호족세력들은 당연히 크게 반발했지만 이미 내려진 명령에 이를 돌이킬 수는
없었고 또 불법적으로 노비가 된 사람들을 풀어주라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 논리도 마땅치 않았었습니다.
그다음 시행된 광종의 개혁은 바로 과거제도였습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과거제도를 고려
광종 때부터 우리나라에서 시작되어 것이었습니다
후삼국 시대에 부터 내려오는 기존의 세력가 들 말고 새나라를 이끌어갈 새로운 신하들을
과거제로를 통해 뽑으려 한 것이었는데요..
이때부터 시작된 과거제도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광종은 신하들의 공복의 색을 정해주는 법도 시행했는데요.. 신하들 사이의 높고 낮음이
한눈에 들어오게 되니.. 이제는 어느 집안 출신인가가 중요했던 신하들에게 이제는 왕이 내려준
공복의 색깔이 더 중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광종의 개혁은 왕의 권위를 높여주게 되었고 혼란했던 고려는 안정을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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