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한국사 아는척하기 ( 이땅의 사람들)

견훤과 SM엔터테인먼트 사태. ( Feat 이수만, 방시혁 )

기차타고시베리아 2023. 2. 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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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훤 VS 이수만


요즘 하이브가 SM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는 이야기다 나오면서 이수만을 중심으로
한 존 세력과 이수만의 처조카를 중심으로한 2세대간의 권력 다툼이 심해지는 것 같은데요..

저는 지금의 이수만의 상황을 보면 후삼국 시대 견훤이 떠오릅니다.

견휜은 군대를 지휘하던 장군으로서 군사적 경험을 되살려 자신의 나라를 세웠는데요..
이수만도 스스로 가수로서 연예계에서 오래 생활하다가 자신의 회사를 차렸지요..

사진
견훤 ; 이수만


견훤은 신라를 공격해 경순왕을 죽이고 멸망 직전까지 몰아넣는데 성공을 하지만 자신의 아들에
의해 나라를 빼앗기게 됩니다.

이수만도 국내 최고의 기획사 사장으로서 수많은 인기 가수들을 길려내며 화사를 크게 키우지만
자신의 가족에 의해서 내쫓기게 된 상황인데요..

이수만이 하이브 방시혁에게 지분을 넘기고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항하는 것처럼 견훤도 새로운
강자였던 고려의 왕건에 의탁하고 자신의 세운 후백제를 공격했었습니다.


후삼국 시대



어지러운 난세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활거 하게 마련인데요.. 통일신라 후기 한반도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진성여왕시기 최치원의 시무10조가 기득권 세력들에 의해 힘을 얻지 못하고 사라지고 중앙은
권력다툼에 정신이 없고 백성들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져 갔는데요..

어지러운 상황을 틈타 지방의 호족세력들이 각자 스스로 자기 지역의 왕이 되겠다고 나서게
되었습니다. 여기엔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도선 풍수지리설이 한몫을 하게 되죠..

지도
신라말 호족, 농민 봉기


이중 867 년 지금의 경상북도 상주 지역인 시벌주에서 태어난 견훤이 이었습니다

견훤은 15살 때 군인이 되어 용맹함으로 이름을 떨쳤는데요. 특히 장보고가 죽은 이후
서해안과 남해안 일대에 다시 나타난 해적을 무찌르면서 더 유명해졌습니다,

견훤이 보기에는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한채 중앙에서 권력다툼에 여념이 없는 귀족이나
왕족이 한심하기 짝이 없었는데요..

견훤
후백제를 건국한 견훤/ KBS 태조왕건 화면 캡쳐


'썩을 대로 썩은 신라에 충성을 바치느니 새로운 나라를 세우자'는 마음으로 군사를 모아
지금의 전라도 지역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 지역은 예전 백제의 지역으로 아직도 자신들의 백제의 백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는데요.. 견훤은 이전의 백제를 다시 일으키겠다고 하고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나라이름도 다시 백제로 짓고 전주에 왕궁도 만들고 신하들에게 관직도 주었고요...
중국의 여라 나라들과 , 거란 , 일본에도 사진을 보내 나라로 인정받고자 노력했습니다.




왕건과 방시혁



왕건은 모두 아시다시피 궁예의 밑에 있었던 장수였습니다. 궁예의 상태가 이상해 지자
어쩔 수 없이 궁예를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다고 하지만..

어차피 역사는 승리자의 기록이니 실제로 궁예와 왕건이 어땠는지는 알 수가 없겠지요..

방시혁은 박진영의 JYP 엔터의 수석프로듀서였죠.. 왕건과 궁예처럼 서로 싸우는 사이가 아닌
아직까지 각별한 사이로 지내고 있는 것이 차이 입니다만..

사진출처 인스타 그램


궁예를 넘어선 왕건처럼 JYP를 넘어선 방시혁도 참 대단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호족들이 일으킨 나라들이 결국 다시 왕건의 고려, 견훤의 백제, 그리고 이름만 남은 신라로
귀결 됐을 때.. 결국 왕건과, 견훤의 한판 대결을 불가피 해졌습니다.

견훤은 927년 경주로 쳐들어가 힘없는 신라를 무너뜨리고 경애왕을 죽음으로 내몰고
경순왕을 대신 내세웠는데요..

이에 왕건이 신라를 돕기 위해 나섰고 대구 팔공산 지역에서 한판 대결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왕건은 대패하고 결국 목숨만 건져 도망치게 되죠..

왕건
KBS 태조왕건 화면 캡쳐


하지만 왕건은 전투에서는 졌지만 신라의 예의를 지켰다는 것으로 민심이 고려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견훤이 경순왕을 죽게 한 것은 많은 호족들이 견훤에게 등을 돌리게 만들었던 것이지요..

다른 호족을 의 지원으로 기운을 차린 왕건의 고려는 안동 지방에서 다시 한번 견훤과 결전을 벌였고
여기서 왕건이 크게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견훤의 큰아들이 신검이 반란을 일으키는데요.. 견훤이 넷째 아들
금강에게 왕위를 물려주려고 하자 큰아들 신검의 동생을 죽이고 견훤을 금산사에 가둬 벼렸습니다.


견훤
자신이 세운 후백제를 공격하는 견훤 /KBS 태조왕건 화면 캡쳐



간신히 금산사를 탈출한 견훤은 큰아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왕건을 찾아갔고.. 왕건은 그를 벼슬까지
줘가면서 맞아줍니다.

그리고 왕권과 견훤은 함께 신검의 후백제에 쳐들어가 후백제를 끝장내게 되지요..

이렇게 견훤의 이야기는 자신의 라이벌에게 의탁하여 자신이 세운 후백제를 같이 공격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은 하이브에 의탁해 SM엔터를 공격하게 될지. 결말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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