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일본의 성장과 몰락

그레이트 게임 (Great Game) : 영국 VS 러시아 그리고 거문도사건

기차타고시베리아 2021. 6. 16.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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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16세기에 이미 시베리아를 넘어 태평양
연안까지 국경을 넓혔고 네르친스크 조약을 통해
청나라와의 국경선을 확정 지어 놓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치명적인 약점은 바로
얼지 않은 항구 '부동항' 이 없었다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이때 영국이 인도를 차지하였는데요..
'해가 지지 않은 대영제국 황제의 왕관 한가운데
빛나는 보석'이라고 할 만큼 영국에게는
로또나 다름없는 것이었습니다.

인도는 영국에서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었는데요
인도에서 무한정 생산 되는 목면을 가져와
맨체스터의 방직공장에서 면직물을 생산하였고
이를 다시 인도에 가져다 파는 형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인도의 간디가 직접 물레를 돌렸던
이유가 바로 직접 면직물을 만들어 쓰자는
것이었어요..)

세계 각국에서 인도에 도전하였지만 바다를
지배하고 있는 영국은 꿈적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등장한 것이 바로 러시아였는데요..
끊임 없이 바다로 진출하려고 했던 러시아는
19세기 중반 흑해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그리스 정교를 보호하겠다는 구실로
오스만 제국을 치고 들어간 러사아에 대항해
영국은 오스만 제국을 지원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발생한 전쟁이 크림전쟁입니다
나이팅 게일이 바로 이 크림전쟁에서
활약을 하게 되지요..

크림전쟁에서 패해한 러시아는 그만 포기할
법도 하지만 부동항을 향한 마음을 접지
않았고.. 이번엔 영국의 빛나는 보석 인도를
압박하기 위해 이슬람 왕국들과 토호국들을
계속 공격해 흡수해 버립니다.

곰(러이사) 와 사자 (영국) 사이에 끼어있는 중앙아시아인 ( 당시 신문 만평)

영국은 이런 러시아를 막기 위해 또다시
온 힘들 기울이게 됩니다.

러시아는 1885년 아프가니스탄 '판데'지역을
점령했는데 인도의 바로 코앞까지 내려온
러시아에 영국은 페닉에 빠지게 되고
영국과 러시아는 일촉즉발의 전쟁의 위기에
몰리게 됩니다.

조선도 이 풍파를 비켜갈 수 없었는데요
당시 러시아를 끌어들인 명성황후가
러시아와 맺은 조약에 조선의 거문도에
러시아 해군의 석탄 보급기지를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는데...
이를 간파한 영국 해군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펜데을 점령한 지 정확히
일주일 후 조선의 거문도를 점령합니다.
이 사건이 "거문도 사건"이에요..

거문도에 출동한 영국군함

하지만 세계대전 직전까지 갔던 영국과
러시아는 사실 전면전을 펼치기에는 서로
부담이 있었는데요..
결국 두나라는 아프가니스탄 국경에 대해
합의를 하였고 영국도 거문도에서
철수를 하였습니다.

1813년부터 1907년 영러협상까지
100년에 가까이 러시아의 진출과
이를 막아서는 영국의 싸움이 바로
'그레이트 게임(Great Game)입니다.

이 그레이트 게임 중 극동아시아에서
러시아의 진출을 막아내기 위해
영국은 일본과 동맹을 맺게 되었고
일본은 영국이라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가상의 적으로 만들어
절치부심 삼국간섭의 복수를 노리고
있던 일본은 영국의 부추김으로
러시아와 한판 전쟁을 벌이게 되는데요..

바로 1904년 러일전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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